2026년 5월 28일 목요일 03:06
비트포렉스 설립자, BTC 롱 9400만달러 확대…고위험 레버리지 베팅 지속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1268 BTC 규모 5배 롱 포지션 추가 매수

사기 논란에 휩싸였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포렉스(BitForex) 설립자 가렛 진(Garrett Jin)이 대규모 비트코인(BTC) 롱 포지션을 추가 확대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온체인렌즈(Onchain Lens)에 따르면 가렛 진은 최근 5배 레버리지 기반 BTC 롱 포지션을 추가 매수해 총 1268 BTC 규모까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포지션 규모는 약 9400만 달러(환화 약 1416억 160만원) 수준이다.
해당 포지션의 평균 진입 가격은 76,117달러(환화 약 1억 1463만 9813.70원)로 알려졌으며 청산 가격은 51,580달러(환화 약 7768만 4638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이는 BTC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경우 대규모 강제 청산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이번 움직임을 단순 투기성 거래 이상의 신호로 해석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최근 기관 자금 유입과 ETF 시장 성장으로 BTC 시장의 중장기 상승 기대감이 유지되는 가운데, 일부 고래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롱 포지션 확대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레버리지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단기 변동성 확대 우려도 나온다. 특히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현물 거래량 감소와 파생상품 중심 거래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 과도한 레버리지 포지션이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가렛 진은 BTC 롱 포지션 외에도 ZEC(지캐시) 숏 포지션 역시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그는 평균 진입가 626달러(환화 약 94만 2818.60원) 기준 약 3116만 달러(환화 약 469억 3007만 6000원) 규모의 ZEC 숏 포지션을 3배 레버리지 형태로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포지션 구성이 ‘BTC 강세·알트코인 상대 약세’에 베팅한 전략일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실제 최근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dominance(시장 점유율)가 확대되며 일부 알트코인 자금 이탈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비트포렉스 관련 과거 논란과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해당 포지션 공개 자체를 지나친 시장 방향성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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