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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5일 금요일 16:29

바이낸스, 주식 대여 서비스 FPSL 출시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보유 주식 빌려주고 추가 수익 창출 가능

바이낸스, 주식 대여 서비스 FPSL 출시

바이낸스가 주식 대여 서비스인 FPSL(Fully Paid Securities Lending)의 공식 출시 일정을 오는 10일(현지시간)로 확정했다.

바이낸스는 최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FPSL 서비스를 정식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서비스는 투자자가 보유 중인 주식을 다른 시장 참여자에게 대여하고 그 대가로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FPSL은 미국과 유럽 금융시장에서 기관투자자들이 널리 활용하는 증권 대여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투자자는 장기 보유 중인 주식을 대여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차입자는 공매도나 유동성 공급 등의 목적으로 해당 주식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주식이 대여된 상태에서도 투자자가 보유 지분을 자유롭게 매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식 대여 수익과 시장 유동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다만 투자자는 대여 기간 동안 일부 권리를 포기해야 한다. 주식이 대여된 상태에서는 의결권(대리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으며, 주주총회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없다.

배당금 지급 방식도 일반 주주와 차이가 있다. 대여 중인 주식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은 실제 배당이 아닌 '현금 보상(Cash-in-Lieu)' 형태로 지급된다. 투자자는 경제적 이익은 유지하지만 법적 배당 수령자로 인정되지는 않는다.

바이낸스는 앞서 FPSL 서비스를 6월 4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최종적으로 6월 10일 정식 개시하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서비스가 바이낸스가 추진 중인 주식 토큰화 및 전통 금융시장 진출 전략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금융업계에서는 주식 토큰화, 증권 대여, 디지털 자산 담보 서비스 등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거래소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FPSL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경우 개인 투자자들도 기관 수준의 증권 대여 수익 모델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새로운 투자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투자자들은 의결권 상실과 세금 처리 방식 등 세부 조건을 충분히 확인한 뒤 서비스를 이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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