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9일 화요일 23:32
TON, '그램(Gram)'으로 리브랜딩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티커도 TON→GRAM 변경...블록체인은 유지, 토큰 브랜드만 변경

텔레그램 생태계의 핵심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디오픈네트워크 재단(The Open Network Foundation, TON)이 네이티브 토큰 리브랜딩을 공식 발표했다.
TON 재단은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오는 15일(현지시간) UTC 기준 20시부터 기존 톤코인(Toncoin)의 명칭을 그램(Gram)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번 변경안은 커뮤니티 거버넌스 투표를 통해 결정됐으며 전체 투표자의 81.22%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브랜딩이 적용되면 기존 티커인 TON도 GRAM으로 변경된다. 다만 재단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자체의 명칭인 디오픈네트워크(The Open Network)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변경 대상은 토큰 이름과 티커, 아이콘 등 브랜드 요소에 한정된다.
TON 재단은 이번 리브랜딩이 텔레그램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원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램은 텔레그램이 블록체인 사업을 처음 추진하던 시절 사용했던 원래 토큰 명칭이다. 당시 텔레그램은 그램 토큰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추진했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으로 인해 프로젝트를 중단해야 했다.
이후 커뮤니티가 프로젝트를 이어받아 현재의 TON 생태계를 구축하게 됐다.
최근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사용하지 못했던 원래 브랜드인 그램을 되살리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리브랜딩이 단순한 명칭 변경을 넘어 TON의 역사적 정체성을 강화하는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텔레그램이 전 세계 수억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GRAM 브랜드가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어떤 영향력을 확보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TON 생태계는 최근 텔레그램 미니앱과 블록체인 결제 서비스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번 리브랜딩 역시 생태계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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