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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13일 토요일 16:25

갤럭시디지털, "비트코인 이번 사이클 바닥, 최소 5만4000달러 전망"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과거보다 얕은 조정 예상…"4년 사이클 여전히 유효하지만 하락폭은 축소"

갤럭시디지털, "비트코인 이번 사이클 바닥, 최소 5만4000달러 전망"

글로벌 디지털자산 투자사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이 이번 비트코인(BTC) 시장 사이클의 저점이 과거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갤럭시디지털 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의 4년 시장 사이클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시장이 성숙하면서 사이클마다 하락폭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번 상승장에서 나타난 최고점 역시 과거와 달리 과열 신호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갤럭시디지털은 "지난해 10월 기록한 고점은 전통적으로 시장 과열을 판단하는 11개 핵심 지표 가운데 단 2개만 충족했다"며 "현재 역시 주요 바닥 판단 지표 13개 가운데 4개만 충족된 상태로, 아직 전형적인 사이클 저점 국면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트코인의 과거 흐름을 분석한 결과, 일반적으로 시장 저점은 최고점이 형성된 이후 약 12~13개월 뒤 나타났지만 현재는 고점 형성 이후 약 8개월 정도만 지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갤럭시디지털은 이번 사이클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저점 구간으로 실현가격(Realized Price)인 약 5만3600달러(환화 약 8144만 5200원)를 제시했다.

시장 충격이 제한될 경우에는 약 5만4000달러(환화 약 8205만 3000원) 부근이 최종 바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반면 예상보다 큰 악재가 발생해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될 경우에는 3만7000달러(환화 약 5622만 1500원) 수준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다만 이러한 시나리오는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낮은 경우로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이클이 과거와 다른 흐름을 보이는 배경으로 현물 ETF 확대와 기관투자자의 지속적인 시장 참여를 꼽고 있다.

비트코인은 과거 개인투자자 중심 시장에서 최근에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기업들의 장기 보유 자산으로 자리 잡으면서 변동성이 점차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과거처럼 80% 이상 급락하는 대세 하락장이 반복될 가능성은 이전보다 낮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거시경제 변수와 금리 정책, ETF 자금 흐름 등이 가격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향후 수개월 동안 주요 저점 신호가 추가로 나타나는지 여부가 이번 시장 사이클의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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