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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14일 일요일 22:51

이더리얼라이즈, "이더리움, 전통금융 기관 도입 본격화"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개념검증 끝났다…토큰화 자산 확산에 ETH 재평가 기대

이더리얼라이즈, "이더리움, 전통금융 기관 도입 본격화"

이더리움(ETH)의 기관 도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더리얼라이즈(Etherealize)의 공동 설립자 비벡 라만(Vivek Raman)은 최근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대형 금융기관들은 이제 퍼블릭 블록체인을 실험 대상이 아닌 실제 금융 인프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비벡 라만은 "수년간 이어졌던 개념검증(PoC) 단계는 사실상 마무리됐으며, 이제는 실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만은 최근 기관들의 관심이 스테이블코인을 넘어 실물자산 토큰화(RWA) 분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은행과 자산운용사들이 채권과 펀드, 주식 등 다양한 금융자산을 블록체인에서 발행하고 거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면서 이더리움의 활용 범위도 크게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비벡 라만은 "퍼블릭 블록체인은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라 금융기관이 실제 업무에 활용하는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가격과 네트워크 가치 사이의 괴리는 기관 투자자들의 도입 사이클에 따른 시간차 때문"이라며 "인프라 구축은 대부분 완료됐고 실제 자산이 온체인으로 이동하기 시작하면 ETH 역시 시장에서 다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토큰화 자산 규모가 확대될수록 이더리움 네트워크 사용량과 수수료 수익도 함께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비벡 라만은 이더리움의 성공 여부를 단순한 가격 상승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기관과 이용자가 실제로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생태계가 지속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는지"라고 말했다.

이어 "이더리움은 가격이 아니라 실제 활용성과 네트워크 유용성을 통해 장기적인 가치를 입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자산, 디지털 채권 등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를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이더리움이 가장 큰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으로서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기관 자금의 온체인 이전 속도와 RWA 시장 성장 여부가 ETH 가치와 이더리움 생태계 확대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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