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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15일 월요일 16:36

월드, 수수료 기반 수익모델 전환…실사용 중심 생태계 구축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토큰 보상 대신 월드 ID 활용 확대…AI 시대 디지털 신원 인프라 정조준

월드, 수수료 기반 수익모델 전환…실사용 중심 생태계 구축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World·WLD)가 토큰 인센티브 중심의 성장 전략에서 벗어나 실사용 기반의 수익 모델 구축에 나선다.

월드 ID를 활용하는 기업들로부터 기술 제공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월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공식 X(옛 트위터)를 통해 프로젝트 로드맵인 '심플 플랜(Simple Plan)'의 세 번째 단계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월드 측은 "초기에는 WLD 토큰 보상을 통해 사용자를 확보했다면 앞으로는 월드 ID 기반 제품과 서비스의 실제 사용이 프로젝트 성장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핵심은 새롭게 공개한 월드 ID 4.0이다. 월드 ID 4.0은 AI와 사람을 구분하는 '인간 증명(Proof of Human)' 기술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이 기술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프로토콜 사용료를 지불하는 구조를 통해 생태계 수익을 창출한다.

기존처럼 신규 사용자 확보를 위해 토큰을 지급하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들이 기술 사용료를 부담하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의 수익 모델에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월드는 이날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과 데이팅 앱 틴더(Tinder) 등을 인간 증명 기술 활용 사례로 소개했다.

AI 생성 콘텐츠와 봇 계정이 급증하는 환경에서 실제 사람인지 검증하는 기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에서 해당 기술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월드는 “월드 ID 기반 서비스와 기업들이 지불하는 수수료가 앞으로 생태계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AI 시대 인터넷의 신원 인증 레이어(Identity Layer)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전략 변화가 단순한 토큰 프로젝트를 넘어 실질적인 디지털 신원 인증 플랫폼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하려는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AI 기술 확산으로 사람과 AI를 구분하는 인증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월드가 기업 대상 신원 인증 인프라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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