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8일 목요일 04:11
리플X, 양자컴퓨팅 대비 XRPL 보안 전략 공개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하이브리드 서명 도입 추진…"양자 공격 감지 시 즉시 보호 체계 전환"

리플(XRP) 개발자 커뮤니티 리플X(RippleX)가 양자컴퓨팅 시대를 대비한 XRPL(XRP Ledger) 보안 강화 전략을 공개하며 차세대 암호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리플X의 최고 엔지니어 아요 아키니엘레(Ayo Akinyele)는 최근 AI와 양자컴퓨팅 발전에 대응하기 위한 XRPL의 보안 로드맵을 소개하며, 새로운 암호화 구조 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준비하지 않고 있을 여유가 없다"며 "리플X는 2024년부터 2025년에 걸쳐 암호학 전문가들과 함께 차세대 보안 기술 연구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리플X가 개발 중인 핵심 기술은 하이브리드 서명(Hybrid Signature) 방식이다.
이 기술은 현재 사용 중인 암호 알고리즘과 양자내성(Post-Quantum) 암호를 함께 활용하는 구조로, 평상시에는 기존 방식으로 블록체인을 운영하면서도 양자컴퓨팅 기반 공격이 감지될 경우 자동으로 보호된 암호화 스택으로 전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도 미래의 양자컴퓨터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구글을 비롯한 주요 기술기업들이 양자컴퓨터 성능 향상 연구를 잇달아 발표하면서 블록체인 업계에서도 기존 공개키 암호 체계의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XRP 등 대부분의 블록체인은 현재 공개키 기반 암호 기술을 사용하고 있어, 충분히 강력한 양자컴퓨터가 등장할 경우 개인키 추론 가능성이 잠재적 위험 요소로 지적돼 왔다.
시장에서는 리플X의 이번 전략이 차세대 보안 체계를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양자내성 암호 기술이 향후 블록체인 인프라의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의 관련 기술 개발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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