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2일 금요일 01:55
리플 CEO, "JP모건, 클래리티법 막으려 사실 왜곡"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브래드 갈링하우스 "전통 금융 기득권 보호 목적"…미 의회 입법 앞두고 공방 격화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Ripple)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디지털자산 규제 법안인 클래리티(CLARITY) 법안을 둘러싸고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JP모건 최고경영자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Fox Business) 인터뷰에서 "다이먼 CEO는 전통 은행의 사업을 보호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JP모건이 결제 사업에서만 연간 약 200억 달러의 매출과 50억 달러 이상의 순이익을 거두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다이먼 CEO의 반대는 극도로 수익성이 높은 기존 사업을 지키기 위해 경쟁자가 진입하지 못하도록 해자를 더욱 깊게 파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다이먼 CEO가 지속적으로 가상자산 산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것에 대해 "의도적인 거짓말이거나, 그렇지 않다면 심각한 태만"이라며 강도 높은 표현으로 비판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 의회가 여름 휴회 전 클래리티 법안 처리를 추진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현재 의회에는 약 16일가량의 입법 일정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법안 통과 여부가 미국 디지털자산 산업의 향후 규제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클래리티 법안이 통과될 경우 암호화폐 기업들의 규제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되고 기관투자자의 시장 참여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전통 금융권과 일부 규제기관은 시장 안정성과 소비자 보호를 이유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법안 처리를 둘러싼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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