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3일 화요일 23:52
스트래티지, BTC 추매 멈춰야?…현금 확보가 먼저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크립토퀀트 "펀더멘털 악화가 STRC 하락 원인…비트코인 추가 매수보다 유동성 회복 우선"

스트래티지(Strategy)가 비트코인(BTC) 추가 매입을 잠시 멈추고 현금 유동성을 우선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리서치 총괄 훌리오 모레노(Julio Moreno)는 스트래티지 우선주 STRC 가격이 100달러(환화 약 15만 3300원) 아래로 하락한 배경으로 단순한 시장 변동성이 아닌 기업 펀더멘털 악화를 지목했다.
모레노는 일각에서 제기된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설보다 기업의 재무 건전성 악화가 STRC 약세의 핵심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STRC 배당금 지급을 위한 현금 커버리지 비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는 단순한 투자 심리 악화가 아니라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이 약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설명이다.
스트래티지의 재무 부담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모레노에 따르면 올해 들어 STRC의 연간 배당 의무액은 약 12억 달러로 늘어나며 이전보다 약 4배 증가했다.
반면 회사의 달러 현금 보유액은 점차 감소하고 있어 향후 유동성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훌리오 모레노는 현재 상황에서 스트래티지가 가장 우선해야 할 과제로 비트코인 추가 매입 중단과 현금 보유액 확대를 제시했다.
스트래티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 비트코인 보유 기업이지만, 현금 확보를 위해 보유 비트코인을 매각할 경우 시장에 부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고 기존 주주 가치도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훌리오 모레노는 "비트코인을 계속 매수하기보다 유동성을 회복하고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중요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스트래티지는 그동안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입 전략으로 암호화폐 시장을 대표하는 상장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최근 금리 부담과 자금 조달 비용 상승, 우선주 배당 부담이 확대되면서 기존 전략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스트래티지가 앞으로도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입 기조를 유지할지, 아니면 유동성 확보를 위한 보수적인 재무 전략으로 전환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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