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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5일 목요일 01:16

펌프닷펀 밈코인, 10개 중 7개 '당일 퇴장'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코인게코, '1867만개 토큰 분석'…90일 생존율 4.55%에 그쳐

펌프닷펀 밈코인, 10개 중 7개 '당일 퇴장'

솔라나(SOL) 기반 밈코인 발행 플랫폼 펌프닷펀(Pump.fun)에서 출시된 토큰 대부분이 하루도 버티지 못하고 거래가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포테이토(CryptoPotato)에 따르면 코인게코(CoinGecko)는 지금까지 펌프닷펀에서 발행된 1867만 개의 토큰을 분석한 결과 약 1280만 개(68.6%)가 출시 당일 마지막 거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펌프닷펀에서 발행된 토큰의 약 69%가 출시 당일 거래가 사실상 종료됐다. 이는 신규 밈코인이 대거 생성되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지하지 못하고 빠르게 시장에서 사라지는 구조를 보여준다.

특히 누구나 손쉽게 토큰을 발행할 수 있는 플랫폼 특성상 공급은 급증했지만 실제 거래가 지속되는 프로젝트는 극히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장기 생존율은 더욱 낮았다. 코인게코는 90일 이상 거래가 유지된 토큰은 약 85만 개로 전체의 4.55%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출시된 토큰 100개 가운데 95개 이상이 3개월도 지나지 않아 사실상 시장에서 영향력을 잃었다는 의미다.

전반적인 밈코인 시장 분위기도 좋지 않다.

크립토포테이토는 대표적인 밈코인인 도지코인(DOGE), 시바이누(SHIB), 페페(PEPE) 모두 최근 한 달 동안 20%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유동성이 감소하면서 신규 밈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도 크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펌프닷펀은 간단한 절차만으로 누구나 몇 분 안에 밈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토큰 발행이 지나치게 쉬워지면서 공급 과잉과 단기 투기가 심화됐고, 상당수 프로젝트가 실질적인 커뮤니티나 개발 없이 빠르게 소멸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통계가 밈코인 투자의 높은 위험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한다.

전문가들은 밈코인 시장에서는 단순한 유행보다 프로젝트의 커뮤니티 규모, 개발 지속성, 유동성, 거래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시장이 성숙할수록 단기 투기성 토큰은 빠르게 사라지고, 실질적인 생태계와 이용자를 확보한 소수 프로젝트만 살아남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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