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6일 금요일 16:07
아베, 토큰화 주식 대출 시장 진출…AAVE V4로 RWA 금융 확대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애플·테슬라 등 토큰화 주식 담보·대여 활용 추진…전통 증권사 중심 주식대차 구조에 온체인 모델 제시

디파이(DeFi) 대출 프로토콜 아베(Aave)가 Aave V4를 기반으로 토큰화 주식과 채권 등 실물자산(RWA) 금융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아베는 Aave V4를 통해 증권담보대출, 환매조건부채권(repo), 증권대차 시장을 온체인으로 옮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Aave V4는 여러 대출 시장을 분리하면서도 유동성을 공유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토큰화 주식과 채권을 담보 또는 대여 자산으로 활용하는 금융 인프라를 목표로 한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애플(AAPL), 테슬라(TSLA) 등 토큰화 주식을 이용자가 직접 예치하고, 이를 통해 대여 수익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기존 전통 증권사에서는 고객 보유 주식을 대여해 발생한 수익 중 상당 부분을 증권사가 가져가는 구조였지만 아베는 스마트컨트랙트 기반 온체인 모델을 통해 중개 비용을 줄이고 수익 배분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베 창업자 스타니 쿨레초프는 증권담보대출과 증권대차 시장이 전통 금융의 비효율을 제거할 수 있는 큰 기회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 repo 시장, 마진대출 시장, 증권담보대출 시장이 수조 달러 규모에 달하며, 수탁기관·프라임브로커·청산기관 등 다수 중개자에 의존하는 현재 구조에는 비용과 비효율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Aave V4는 이러한 시장을 하나의 온체인 대출 구조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기관 투자자 파이프라인, 토큰화 증권을 결합해 기존 암호화폐 담보대출을 넘어 전통 금융 자산 기반 대출까지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다만 토큰화 주식 대출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규제와 유동성 문제가 관건으로 꼽힌다. 토큰화 증권은 실제 주식과의 권리 관계, 발행 주체, 투자자 보호, 국가별 증권 규제 적용 여부가 명확해야 한다.
또한, RWA 시장은 총예치금 규모만으로 안정성을 판단하기 어렵고, 유동성·보유자 집중도·거래 활성도 등 위험 요인을 함께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베의 이번 행보는 디파이 대출 시장이 암호화폐 담보 중심에서 전통 금융 자산 기반 대출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토큰화 주식과 채권이 온체인 담보 자산으로 자리 잡을 경우, 디파이와 전통 금융의 경계는 더욱 빠르게 좁혀질 전망이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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