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7일 토요일 16:01
캐시 우드, "글로벌 불확실성 커질수록 비트코인 강세"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AI는 혁신 이끌지만 가치 저장 대체 못 해…정치·경제 불안 자금, 디지털자산 유입 전망

아크인베스트(ARK Invest) 최고경영자(CEO)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정치·경제적 불안정성이 심화될수록 비트코인(BTC)이 글로벌 자본의 피난처 역할을 하며 새로운 상승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캐시 우드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정치·경제적으로 불안정한 국가에서 빠져나오는 자본은 결국 비트코인과 디지털자산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인공지능(AI)이 투자시장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AI는 사람들이 원하는 가치 저장(Store of Value) 수단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산 보호를 원하는 투자자들의 수요는 결국 암호화폐 시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캐시 우드는 그동안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Digital Gold)'으로 평가하며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을 꾸준히 제시해 왔다.
그는 지난해 발표한 장기 전망에서 5년 내 비트코인 기본 목표가를 75만 달러(환화 약 11억 5185만원),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125만 달러(환화 약 19억 1975만원)까지 제시한 바 있다.
아크인베스트는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기관투자자 채택 확대, 현물 ETF 시장 성장, 신흥국 자본 유입 등을 장기적인 가격 상승의 핵심 요인으로 꼽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약해질수록 비트코인이 안전자산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세계 각국에서는 지정학적 갈등과 재정 악화, 통화가치 하락 우려가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신흥국에서는 자국 통화 대신 달러와 비트코인 등 대체 자산을 보유하려는 움직임도 확대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AI와 디지털자산이 경쟁 관계가 아니라 서로 다른 투자 수요를 충족하는 자산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AI 기업들은 생산성과 산업 혁신을 이끄는 성장 자산인 반면,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과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하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기관투자자의 디지털자산 편입이 확대될 경우 비트코인에 대한 장기 투자 수요도 함께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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