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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7일 토요일 16:13

홍콩, 하반기 규제 스테이블코인 출시…아시아 디지털금융 허브 속도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HKMA 라이선스 발급 기관 중심 발행 추진…거래·수탁·자산관리 규제도 연내 입법

홍콩, 하반기 규제 스테이블코인 출시…아시아 디지털금융 허브 속도

홍콩 정부가 올해 하반기 규제를 충족한 스테이블코인이 정식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히며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홍콩 정부는 최근 입법회(Legislative Council)에 제출한 서면 답변을 통해 홍콩금융관리국(HKMA)이 발급한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이 올해 하반기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홍콩금융관리국은 지난 4월 은행이 지원하는 기관 두 곳에 스테이블코인 발행 라이선스를 부여했다.

해당 기관들은 준비자산 관리와 리스크 통제, 소비자 보호 등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사업 계획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스테이블코인을 순차적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홍콩 정부는 또한 무허가 스테이블코인 발행 사업자들에게 관련 법률과 규제 의무를 안내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제도권 밖에서 운영되는 사업자의 불법 영업을 예방하고 시장 질서를 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 안에 가상자산 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추가 입법도 추진한다. 새 법안에는 가상자산 거래소뿐 아니라 커스터디(수탁), 투자 자문,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인가 및 감독 체계가 포함될 예정이다.

홍콩은 최근 디지털자산 산업 육성을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물 가상자산 ETF 승인과 토큰화 국채 발행, 실물자산(RWA) 토큰화 프로젝트 등을 잇달아 추진하며 글로벌 디지털 금융 허브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스테이블코인 출시가 홍콩의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은행이 참여하는 규제형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암호화폐보다 높은 신뢰성을 바탕으로 기업 간 결제와 국제 송금, 토큰화 금융시장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홍콩이 미국과 유럽연합(EU), 싱가포르에 이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본격화하면서 아시아 디지털자산 시장의 중심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발행 라이선스 확대와 관련 법안 통과 여부가 홍콩 디지털자산 산업 성장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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