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9일 화요일 21:32
홍콩금융관리국, HSBC 등 연내 스테이블코인 출시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글로벌 결제·개인 결제 시장 공략...홍콩, 아시아 스테이블코인 허브 경쟁 본격화

홍콩이 스테이블코인 상용화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홍콩금융관리국(HKMA)의 에디 위에(Eddie Yue) 국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홍콩 내 주요 금융기관과 핀테크 기업들이 올해 안에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체인캐처에 따르면 에디 위에 국장은 "앵커 테크놀로지(Anchor Technology)가 올해 중순쯤 스테이블코인을 선보일 예정이며, 수주 내 시범 운영도 시작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세계적인 금융기관인 HSBC 역시 올해 3~4분기 중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두 회사가 서로 다른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앵커 테크놀로지는 국경 간 송금과 국제 무역 결제 등 글로벌 결제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HSBC는 소비자 중심의 개인 결제 서비스와 일상 금융 거래 활용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암호화폐 거래 수단을 넘어 실생활 금융 인프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홍콩은 최근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계를 적극적으로 정비하며 글로벌 디지털 자산 중심지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홍콩 정부와 금융당국은 명확한 규제 체계를 통해 은행과 핀테크 기업이 안전하게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HSBC의 참여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HSBC는 세계 최대 금융기관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와 방대한 고객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만약 HSBC의 스테이블코인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경우 디지털 결제 시장에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홍콩이 미국, 유럽, 일본과 함께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경쟁의 핵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최근 일본의 3대 은행도 공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주요 금융기관과 핀테크 기업들이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글로벌 결제, 해외 송금, 전자상거래, 디지털 자산 거래 분야에서 스테이블코인의 활용도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홍콩이 아시아 금융 허브의 지위를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에 성공할 경우 디지털 금융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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