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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30일 화요일 01:53

삼성전기, 빅테크에 AI 서버용 MLCC 공급…4천500억원대 계약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고부가 부품 수요 급증…2027년 이후 공급 확대 협의

[사진=AI 생성이미지]
[사진=AI 생성이미지]

삼성전기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AI 반도체와 서버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메모리와 GPU뿐 아니라 핵심 전자부품까지 AI 인프라 수혜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삼성전기는 30일 약 4천540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MLC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이다.

계약 상대방은 비밀 유지 조건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미국 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CSP) 중 한 곳으로 보고 있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제어하는 핵심 부품이다. 스마트폰과 PC뿐 아니라 AI 서버, 전장 부품 등에도 쓰인다.

특히 AI 서버용 MLCC는 모바일용보다 기술 난도가 높고 가격도 최소 3배 이상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AWS, 구글,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에 나서면서 AI 서버용 MLCC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서버 한 대당 필요한 부품 수가 많고 고성능·고신뢰성 제품이 요구되는 만큼 공급 부족 가능성도 거론된다.

삼성전기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글로벌 고객사 및 주요 빅테크와 2027년 이후 공급 확대를 포함한 다양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계약이 AI 인프라 투자 수혜가 반도체에서 부품 밸류체인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AI 서버 시장이 커질수록 MLCC와 기판, 전력부품 등 고부가 전자부품 업체의 실적 기여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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