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30일 화요일 05:25
"60대 폐업자 부채 1억원 육박" 고령 소상공인 폐업 고통 커졌다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소상공 6대 업종 폐업률 11%…사업 규모 작을수록 폐업 위험 확대
![[사진=AI 생성이미지]](https://api.blockchainseoul.kr/uploads/1782797117282-933480364.webp)
고령 사업자와 소규모 업장을 중심으로 폐업 부담이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은퇴 후 생계형 창업에 나선 60대 이상 사업자는 폐업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부채 규모도 다른 연령대보다 컸다.
중소벤처기업부가 30일 발표한 ‘폐업자 통계분석 및 폐업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사업자는 97만6천개로, 폐업률은 8.64%였다.
이 가운데 제조업, 도매업, 소매업, 음식업, 숙박업, 서비스업 등 소상공인이 주로 종사하는 6대 업종 폐업자는 75만1천개로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이들 업종의 폐업률은 11.08%로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사업 규모가 작을수록 폐업 위험도 높았다. 개인사업자 폐업률은 9.06%로 법인사업자 5.79%보다 높았고, 개인사업자 중에서도 간이사업자 폐업률이 12.15%로 일반사업자와 면세사업자를 앞섰다.
최원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규모가 작은 소상공인의 폐업률이 전체 평균보다 훨씬 더 높은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층의 폐업 부담도 커졌다. 폐업 사업자 가운데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22.3%, 2024년 22.7%, 2025년 24.4%로 계속 증가했다. 같은 기간 60세 이상 폐업 사업자 수는 21만9천개에서 23만7천개로 늘었다.
폐업을 결심할 당시 부채 규모도 고령층일수록 컸다. 60대 이상 폐업 사업자의 평균 부채는 9천897만원으로 1억원에 육박했다. 20대 이하의 3천567만원과 비교하면 약 3배 수준이다.
특히 60대 이상 사업자의 제2금융권 부채는 2천205만원으로 20대 이하보다 7배 가까이 많았다. 금융권 접근성이 낮거나 이미 대출 여력이 소진된 고령 자영업자가 상대적으로 높은 부담을 떠안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 실장은 “60대의 경우 은퇴 후 생계형 자영업으로 시작하다 보니 경쟁력이 떨어지고 폐업률도 좋지 않다”며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고령층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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