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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3일 금요일 01:42

비트와이즈 CIO “스트래티지 시대 저문다…다음 비트코인 매수 주도층은 기관”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BTC 보유 전략 유연해지며 영향력 축소”…연기금·ETF·기업 자금이 다음 상승장 핵심 변수

비트와이즈 CIO “스트래티지 시대 저문다…다음 비트코인 매수 주도층은 기관”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Matt Hougan)이 다음 비트코인(BTC) 시장 사이클에서는 스트래티지 중심의 매수 시대가 저물고 기관투자자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매트 호건은 최근 시장 분석을 통해 스트래티지의 새로운 우선주 상품인 STRC의 운영 방식이 기존과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STRC는 배당금 지급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매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대규모 매도 가능성은 낮지만 이제는 시장 상황에 따라 매수뿐 아니라 매도도 가능한 구조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는 스트래티지가 과거처럼 비트코인을 일방적으로 축적하는 전략에서 보다 유연한 자산 운용 체계로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매트 호건은 이러한 변화가 스트래티지의 시장 영향력을 점진적으로 약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는 환경에서는 회사가 여전히 순매수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전 사이클처럼 시장의 최대 매수 주체 역할을 수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신 다음 상승장에서는 기관투자자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를 비롯해 연기금, 자산운용사, 보험사, 일반 기업들의 비트코인 편입이 확대되면서 특정 기업 한 곳보다 다양한 기관 자금이 시장을 이끄는 구조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시장은 기관 자금의 핵심 유입 창구로 자리 잡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자금 유출입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관투자자의 자산배분 확대가 비트코인의 수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스트래티지가 여전히 세계 최대 기업 비트코인 보유 기업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지만 향후 시장에서는 개별 기업보다 기관 전반의 자금 흐름이 가격을 결정하는 비중이 점차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다음 상승 사이클은 ETF 자금 유입, 기관 채택 확대, 기업들의 재무 전략 변화 등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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