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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3일 화요일 03:57

비트와이즈 헌터 호슬리 CEO, "이젠 온체인이냐 오프체인이냐의 시대"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전통금융·크립토 구분 사라져…기업 배경보다 온체인 서비스 여부가 핵심 경쟁력

비트와이즈 헌터 호슬리 CEO, "이젠 온체인이냐 오프체인이냐의 시대"

비트코인 현물 ETF 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경영자(CEO) 헌터 호슬리(Hunter Horsley)가 암호화폐 산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제 업계의 핵심 논쟁은 '크립토 네이티브냐 전통금융이냐'가 아닌 '온체인이냐 오프체인이냐'라고 주장했다.

헌터 호슬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전통 금융회사와 암호화폐 기업 간 경계가 사실상 사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에는 코인 거래소와 블록체인 기업 등 크립토 네이티브 기업들만 디지털 자산 사업을 영위했고, 은행과 자산운용사 등 전통 금융기관은 시장 밖에 머물러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은행, 결제기업 등이 잇따라 디지털 자산 시장에 진출하면서 기업의 출신이나 정체성은 더 이상 중요한 구분이 아니게 됐다는 것이다.

헌터 호슬리는 앞으로의 핵심 경쟁력은 기업의 배경이 아니라 제품과 서비스가 블록체인 기반(온체인)인지, 기존 금융 시스템(오프체인)에 머무르는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중요한 것은 누가 서비스를 제공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느냐"라며 산업의 중심축이 기업 정체성에서 기술과 서비스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최근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실물자산 토큰화(RWA), 스테이블코인 결제, 온체인 금융(On-chain Finance) 시장과 맞물려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채권과 펀드, 예금, 주식 등 다양한 금융자산을 블록체인 위에서 거래하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비자(Visa), 마스터카드(Mastercard), JP모건 등 전통 금융기업들도 온체인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장에서는 헌터 호슬리의 발언이 암호화폐 산업이 초기 성장 단계를 넘어 전통 금융과 융합하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메시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으로는 '크립토 기업'과 '전통 금융기업'이라는 구분보다 얼마나 많은 금융 서비스가 온체인에서 구현되는지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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