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2일 월요일 02:44
비트와이즈 CEO, “일부 암호화폐 시총, 2년 내 시장 예상 웃돌 것”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암호화폐도 닷컴버블 이후처럼 검증된 소수 프로젝트 중심 재편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경영자 헌터 호슬리(Hunter Horsley)가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적 전환 가능성을 언급하며 일부 자산의 시가총액이 향후 2년간 시장 예상보다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헌터 호슬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를 통해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1990년대 인터넷 산업과 유사한 변곡점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터넷 초창기에는 수많은 기업이 가능성만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2000년대 초 낙관론이 꺼진 뒤에는 실제 사업성과 가치를 입증한 소수 기업만이 살아남아 더 크고 오래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진행 중이라고 봤다. 단순한 기대감이나 유행성 내러티브가 아니라 실제 사용성, 실행력, 검증된 가치가 향후 승자를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헌터 호슬리는 앞으로 살아남는 프로젝트 수는 줄어들 수 있지만, 실력을 입증한 자산은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큰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과거처럼 전체 시장 상승에 의존하기보다 개별 자산의 펀더멘털을 따지는 ‘선별 투자’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호슬리는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단순히 시가총액 순위로 평가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주식시장처럼 각 프로젝트의 사용 사례와 가치 제안을 따지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언을 알트코인 전반에 대한 무조건적인 낙관론보다는 검증된 프로젝트와 그렇지 못한 프로젝트 간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수록 단기 가격 변동보다 실제 채택, 수익 모델, 기술 경쟁력, 기관 수요가 핵심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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