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5일 일요일 16:02
스트래티지 퐁 레 CEO, “비트코인은 자유의 상징…개인에게 화폐의 자유 제공”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투명한 규칙으로 작동하는 통화 네트워크”…인플레이션·경제적 억압 속 대안 강조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 퐁 레(Phong Le)가 비트코인을 개인에게 화폐의 자유를 제공하는 네트워크라고 평가했다.
퐁 레는 지난 4일(현지시간)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은 자유”라며 비트코인의 탈중앙화된 구조와 규칙 기반 통화 시스템이 개인의 경제적 자유를 확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화폐의 미국’에 비유했다. 미국이 자유의 땅이자 아메리칸 드림의 본고장으로 평가받는 것처럼 비트코인 역시 전 세계 개인에게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퐁 레는 자신의 가족 역시 미국 사회에서 자유와 기회를 경험했다며 비트코인이 화폐 시스템에서 이와 유사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미국 헌법이 정부를 위해 추구했던 원칙을 화폐에 구현하려 한다”며 “개인의 재량이 아닌 투명한 규칙에 의해 운영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중앙은행이나 정부의 정책적 판단에 따라 화폐 공급량이 변경될 수 있는 기존 법정화폐 시스템과 달리 비트코인의 발행량과 네트워크 운영 원칙이 사전에 정해진 규칙에 따라 작동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최대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제한돼 있으며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분산된 방식으로 거래를 검증한다. 특정 정부나 금융기관이 독점적으로 발행량을 결정하거나 거래를 통제하기 어렵다는 점이 대표적인 특징으로 꼽힌다.
퐁 레는 이러한 비트코인의 구조가 인플레이션으로부터 개인의 자산을 보호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열심히 일해 번 돈의 가치를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보호하려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법치주의와 경제적 자유가 충분히 보장되지 않는 국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비트코인이 희망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금융 인프라가 불안정하거나 자본 이동에 대한 제한이 강한 국가에서는 개인이 기존 금융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 자산을 보유하고 이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의 가치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퐁 레는 자신의 가족 경험과 비트코인의 역할을 연결하며 “미국은 국가를 통해 우리 가족에게 자유를 줬고, 비트코인은 네트워크를 통해 개인에게 화폐의 자유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비트코인은 자유”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스트래티지가 장기간 추진하고 있는 비트코인 중심의 기업 전략과도 연결된다.
스트래티지는 기업 재무 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하고 지속적으로 보유량을 확대해 왔다. 회사는 자본시장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비트코인 매입에 투입하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전략은 기업의 현금성 자산 운용 방식을 넘어 비트코인을 핵심 자본 자산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기업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기업 재무구조와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스트래티지 경영진은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자 자산이 아닌 장기적인 가치 저장 수단이자 글로벌 통화 네트워크로 평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퐁 레 CEO의 발언이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전략이 단순한 가격 상승 기대에 기반한 투자 전략이 아니라 개인의 재산권과 경제적 자유라는 철학적 관점까지 포함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정부나 중앙기관의 통제를 최소화한 글로벌 화폐 네트워크로 평가하는 것이다.
향후 비트코인이 기관투자자의 대체자산을 넘어 실제 결제와 송금, 가치 저장 수단으로 얼마나 확장될 수 있을지가 이러한 ‘화폐의 자유’라는 비전을 실현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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