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5일 일요일 16:07
서클, 올해 솔라나서 645억 USDC 발행…스테이블코인 유동성 확대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2억8000만 USDC 추가 발행…DEX·디파이·결제 시장 성장 속 솔라나 존재감 강화

USDC를 발행하는 서클이 올해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645억달러가 넘는 USDC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빠른 거래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기반으로 솔라나 생태계의 거래 활동이 확대되면서 달러 기반 유동성 공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온체인렌즈(Onchain Lens)에 따르면 서클은 최근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2억8000만 USDC를 추가 발행했다.
이에 따라 2026년 들어 솔라나에서 발행된 USDC의 누적 규모는 645억3000만개에 도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서클은 솔라나에서 대규모 USDC 발행을 지속해왔다. 7월 초에도 10억 USDC 규모의 추가 발행이 관측됐으며, 당시 올해 누적 총발행량은 642억5000만 USDC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후 2억8000만 USDC가 추가되면서 누적 발행 규모가 645억3000만 USDC로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대규모 발행이 솔라나 생태계의 스테이블코인 수요 확대를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USDC는 미국 달러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코인이다. 암호화폐 투자자는 가격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을 매도한 뒤 USDC를 보유하거나 탈중앙화 거래소(DEX), 디파이(DeFi), 대출, 결제 및 송금 등 다양한 온체인 금융 서비스에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솔라나는 빠른 거래 처리 속도와 상대적으로 낮은 거래 비용을 기반으로 온체인 거래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와 디파이 서비스에서는 USDC가 거래의 기준 자산과 결제·정산 수단, 대출 담보 자산 등으로 폭넓게 사용된다.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이 증가하면 거래 시장의 유동성이 깊어지고 대규모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격 충격과 거래 마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기관과 전문 시장조성자 입장에서도 충분한 달러 기반 유동성은 특정 블록체인 생태계에 참여할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다.
다만 645억3000만 USDC라는 수치는 현재 솔라나 네트워크에 실제 유통되고 있는 USDC 잔액을 의미하지 않는다.
해당 수치는 2026년 연초 이후 솔라나에서 발행된 USDC의 누적 총발행량이다. 스테이블코인은 시장 수요에 따라 발행된 이후 소각되거나 상환될 수 있고 다른 네트워크로 유동성이 이동할 수도 있다.
따라서 누적 발행량과 실제 순유통량은 구분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올해 솔라나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난 대규모 USDC 발행 움직임 자체에 주목하고 있다. 누적 총발행량은 현재 유통량과 동일하지 않지만, 해당 네트워크에서 얼마나 많은 달러 기반 유동성 수요와 자금 회전이 발생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USDC 발행 확대는 솔라나 생태계의 성장 전략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블록체인 시장의 경쟁이 단순한 네트워크 처리 속도 경쟁에서 실제 자금과 사용자를 확보하는 경쟁으로 이동하면서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풍부한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은 탈중앙화 거래소의 거래 활성화뿐 아니라 대출과 파생상품, 실물자산 토큰화(RWA), 글로벌 송금 및 결제 서비스 확대에도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
특히 기관투자자의 블록체인 시장 참여가 확대될수록 규제 준수와 준비자산 투명성을 강조하는 스테이블코인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솔라나의 USDC 순유통량과 거래량, 탈중앙화 거래소의 거래 규모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순히 스테이블코인이 대규모로 발행됐다는 사실만으로 솔라나 가격 상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네트워크 내부의 달러 유동성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은 생태계 성장성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가 될 수 있다.
올해 솔라나에서 USDC 누적 발행량이 645억3000만개까지 증가한 가운데, 이러한 유동성이 실제 거래와 디파이, 결제 및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으로 얼마나 확산될지가 향후 솔라나 생태계의 성장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주목된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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