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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6일 월요일 22:31

버핏의 다음 ‘영구 보유주’는 알파벳?…버크셔가 AI 인프라에 베팅했다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버크셔, 알파벳 지분 확대…검색·클라우드·AI가 만든 장기 복리주 후보

[사진=AI 생성이미지]
[사진=AI 생성이미지]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을 이어가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알파벳을 차세대 장기 보유 종목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모틀리풀은 버크셔가 최근 알파벳 지분을 확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알파벳이 코카콜라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처럼 장기 복리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업 구조를 갖췄다고 분석했다.

버크셔가 선호해온 ‘영구 보유주’의 핵심은 일시적인 주가 흐름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경쟁력이다.

강력한 브랜드,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 높은 진입장벽, 장기간 이익을 재투자할 수 있는 사업 구조가 중요하다.

알파벳은 이 조건에 상당 부분 부합한다. 핵심 사업인 구글 검색은 여전히 글로벌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이용자 습관, 데이터 축적, 브랜드 인지도는 경쟁사가 쉽게 따라오기 어려운 해자 역할을 한다.

여기에 유튜브, 안드로이드, 구글 클라우드,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다양한 사업 축도 갖췄다.

특정 사업 하나에만 의존하지 않고 여러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장기 투자 관점에서 강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AI 인프라 투자는 알파벳의 장기 성장성을 보여주는 핵심 변수다.

알파벳은 대규모 AI 설비 확충을 위해 자본 조달에 나섰고, 버크셔는 이 과정에서 신규 주식 매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순한 기술주 매수가 아니라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 기업에 대한 장기 베팅으로 해석된다.

버크셔가 전통적으로 변동성이 큰 기술주 투자를 조심스럽게 접근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알파벳 지분 확대는 시장에 적지 않은 신호를 준다.

알파벳은 배당도 지급하고 있다. 배당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안정적인 현금창출력과 주주환원 의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버크셔가 선호해온 투자 기준과 맞닿아 있다.

물론 리스크도 있다. AI 인프라 경쟁은 막대한 자본 지출을 요구하고, 검색 광고 사업은 규제와 경쟁 압박에 노출돼 있다.

구글 클라우드 역시 아마존웹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라는 강력한 경쟁자와 맞서야 한다.

그럼에도 알파벳은 검색, 광고, 클라우드, AI를 모두 연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업이다.

AI가 단기 테마를 넘어 인터넷 산업의 기본 인프라로 자리 잡는다면, 알파벳의 사업 가치는 더 커질 수 있다.

버크셔의 알파벳 투자는 단순히 기술주 편입이 아니라, AI 시대에도 장기간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 기업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코카콜라가 소비재 시대의 장기 보유주였다면, 알파벳은 AI 인프라 시대의 장기 보유주 후보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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