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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9일 목요일 00:57

바이낸스 월렛, 플룸 nBASIS 지원…비트와이즈·인베스코 토큰화 펀드 접근 확대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USTB·USCC 기반 온체인 수익 상품 제공…RWA 투자 접근성 확대

바이낸스 월렛, 플룸 nBASIS 지원…비트와이즈·인베스코 토큰화 펀드 접근 확대

글로벌 가상자산 생태계에서 실물자산 토큰화(RWA) 상품의 유통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바이낸스 월렛이 RWA 특화 블록체인 플룸(Plume)의 대표적인 수익형 볼트인 nBASIS를 지원하면서 이용자들이 전통 금융회사가 운용하는 펀드 전략에 온체인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더블록에 따르면 바이낸스 월렛은 플룸의 nBASIS 볼트를 통합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인베스코의 숏 듀레이션 미국 국채 증권 펀드 USTB와 비트와이즈의 크립토 캐리 펀드 USCC에 연계된 수익 기회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통합은 바이낸스 월렛이 구조화된 RWA 수익 상품을 지원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nBASIS의 기반 자산은 USTB와 USCC다. USTB는 단기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전략을 기반으로 하며 현재 8억6000만달러 이상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USCC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시장의 베이시스 거래와 펀딩비 등을 활용하는 크립토 캐리 전략을 운용한다. 현재 운용자산 규모는 1억7000만달러(환화 약 2560억 2000만 원) 이상이다.

두 펀드의 운용자산을 합하면 10억달러(환화 약 1조 5057억원)를 넘어선다. 두 상품은 토큰화 자산 전문기업 슈퍼스테이트(Superstate)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자산으로 구현됐으며 현재 약 3.5% 수준의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

nBASIS는 성격이 다른 두 가지 전략을 결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단기 미국 국채에서 발생하는 전통 금융 수익과 암호화폐 시장의 캐리 전략을 하나의 온체인 수익 구조 안에서 활용하는 방식이다.

바이낸스 월렛은 그동안 디파이 프로토콜 기반 수익 상품과 토큰화 주식 등 다양한 온체인 금융 서비스를 확대해왔다.

그러나 플룸의 nBASIS 연동은 구조화된 RWA 수익 상품을 월렛에 직접 통합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RWA 시장이 성장하면서 최근 업계의 핵심 경쟁은 단순한 자산 발행에서 실제 이용자가 토큰화 상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드는 유통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아무리 많은 국채와 펀드, 주식이 토큰화되더라도 실제 이용자가 이를 구매하거나 담보로 활용하고 수익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유통 채널이 부족하면 시장 성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바이낸스 월렛과 같은 대규모 이용자 기반을 가진 지갑 서비스에 RWA 수익 상품이 통합되면 토큰화 금융상품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플룸은 RWA와 블록체인 금융을 결합한 이른바 RWAfi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전통 금융자산을 단순히 블록체인에 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토큰화된 자산을 디파이 생태계에서 담보와 대출, 수익형 볼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플룸은 nBASIS 외에도 여러 기관 금융회사의 자산과 연결된 온체인 투자 볼트를 확대하고 있다.

RWA 시장에서는 미국 국채와 사모신용, 회사채, 펀드 등 다양한 전통 금융자산이 빠르게 토큰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어떤 블록체인이 더 많은 자산을 발행하는지를 넘어 얼마나 많은 투자자와 유통 채널을 확보하는지가 경쟁력을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통합은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금융상품과 암호화폐 지갑 사이의 거리가 빠르게 좁아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기존에는 전통 금융상품에 투자하기 위해 증권사나 은행, 전문 투자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자산 토큰화 기술이 발전하면서 암호화폐 지갑을 통해 국채와 펀드 등 전통 금융상품의 투자 전략에 접근하는 새로운 구조가 등장하고 있다.

특히 RWA 상품은 암호화폐 시장의 높은 가격 변동성과 다른 형태의 수익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와 온체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온체인 RWA 상품은 기초자산 자체의 위험뿐 아니라 스마트 컨트랙트와 프로토콜, 토큰화 구조, 규제 및 이용 가능 지역 등 여러 위험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표시되는 수익률 역시 시장 환경과 운용 전략에 따라 변동될 수 있기 때문에 고정 수익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바이낸스 월렛의 nBASIS 지원은 RWA 시장의 경쟁이 자산 토큰화에서 대규모 유통 플랫폼 확보 단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동안 RWA 시장에서는 자산운용사와 토큰화 플랫폼이 미국 국채와 사모신용, 펀드 등 다양한 상품을 블록체인으로 이전하는 데 집중해왔다.

앞으로는 이러한 상품을 거래소와 월렛, 디파이 프로토콜에 연결해 실제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유통 경쟁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특히 대형 암호화폐 월렛이 기관급 토큰화 자산을 직접 연결하기 시작하면 전통 금융과 디파이의 경계가 더욱 빠르게 좁혀질 가능성이 있다.

바이낸스 월렛과 플룸의 이번 협력이 RWA 시장의 대중적 접근성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지, 그리고 토큰화 펀드가 온체인 금융시장의 새로운 수익 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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