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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9일 목요일 01:02

로빈후드체인 온체인 수익, 아비트럼 DAO로 유입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ARB 생태계 수익 구조 주목...로빈후드체인 수익 5만7000달러 기록 8% DAO 트레저리·2% 개발 자금 배분

로빈후드체인 온체인 수익, 아비트럼 DAO로 유입

미국 금융 플랫폼 로빈후드의 블록체인 사업 확대가 아비트럼 생태계의 수익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톰 완(Tom Wan)에 따르면 로빈후드체인은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5만7000달러(환화 약 8576만 2200원)의 온체인 수익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일부 수익은 ARB 토큰 보유자들이 거버넌스를 통해 관리하는 아비트럼 DAO 트레저리와 생태계 개발 자금으로 배분되는 구조다.

완은 아비트럼 개발사 오프체인랩스 공동창업자 스티븐 골드페더(Steven Goldfeder)의 설명을 인용해 로빈후드체인을 포함한 아비트럼 기술 기반 레이어2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의 10%가 아비트럼 생태계로 유입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전체 수수료 수익의 8%는 아비트럼 DAO 트레저리로, 2%는 생태계 개발을 위한 자금으로 배분되는 구조다.

이번 수익 배분 구조가 주목받는 이유는 아비트럼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과 기관이 증가할수록 아비트럼 생태계가 경제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인프라 시장에서는 기술을 제공하는 네트워크와 이를 이용해 자체 체인을 구축하는 기업 사이의 경제적 연결 구조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이 특정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자체 네트워크를 운영하더라도 발생하는 모든 수익이 해당 기업에만 귀속된다면 기반 생태계와 토큰 보유자 입장에서는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

반면 아비트럼은 자체 기술을 이용하는 레이어2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수익의 일부를 생태계로 환류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톰 완은 이러한 구조가 기관의 아비트럼 기술 활용 증가가 ARB 생태계에 어떤 방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아비트럼 기반 체인에서 발생하는 수수료의 10%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인 8%는 아비트럼 DAO 트레저리로 유입된다.

아비트럼 DAO는 ARB 토큰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탈중앙화 거버넌스 조직이다. 트레저리에 축적된 자금은 거버넌스 절차를 통해 생태계 지원과 개발자 인센티브, 프로젝트 투자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나머지 2%는 아비트럼 기술과 생태계의 지속적인 개발을 위한 자금으로 배분된다.

이러한 구조는 단순히 체인 사용량을 늘리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네트워크 활동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가치를 생태계 성장에 다시 투입하는 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비트럼의 대표 레이어2 네트워크인 아비트럼 원(Arbitrum One)은 다른 구조가 적용된다. 골드페더의 설명에 따르면 아비트럼 원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은 전액 아비트럼 DAO 트레저리로 귀속된다.

이에 따라 아비트럼 생태계의 수익원은 크게 아비트럼 원의 네트워크 수익과 아비트럼 기술을 활용해 구축된 외부 레이어2 네트워크에서 유입되는 수익으로 확대될 수 있다.

향후 기업과 금융기관이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아비트럼 기술을 선택하는 사례가 증가한다면 DAO 트레저리의 수익원도 다양해질 가능성이 있다.

로빈후드는 최근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넘어 토큰화 주식과 블록체인 인프라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 구축은 전통 금융자산을 온체인 환경으로 이전하고 거래와 결제, 정산을 하나의 블록체인 인프라에서 연결하려는 장기 전략의 일부로 평가된다.

로빈후드체인의 이용량과 온체인 거래가 증가하면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도 함께 증가할 수 있다.

이 경우 로빈후드의 블록체인 사업 성장과 아비트럼 생태계의 수익 증가가 연결되는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서는 기업과 금융기관을 자체 생태계로 유치하기 위한 인프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과거 레이어2 경쟁의 핵심이 거래 처리 속도와 수수료 절감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개발 환경과 상호운용성, 유동성 공유, 수익 배분 구조 등이 중요한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이 자체 브랜드의 블록체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증가하면서 기반 기술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생태계가 어떤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도 중요해지고 있다.

로빈후드체인의 초기 온체인 수익 규모는 아직 크지 않지만 이번 사례는 기관용 블록체인의 성장과 기반 네트워크의 경제적 가치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생태계 수익 증가가 ARB 토큰 가격이나 토큰 보유자의 직접적인 현금 흐름으로 자동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DAO 트레저리 자금의 활용 방식은 별도의 거버넌스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로빈후드체인의 거래량 증가와 온체인 수익 확대 여부, 아비트럼 기술을 채택하는 추가 기관의 등장, DAO 트레저리 자금의 활용 방식이 ARB 생태계의 경제적 가치를 판단할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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