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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9일 목요일 01:16

알트코인 40% 사상 최저가 부근…“신규 코인은 넘치는데 유동성은 고갈”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BTC 6만달러 이탈 당시 최저가권 비중 45%까지 상승…자금 유입 없는 토큰 공급 과잉 경고

알트코인 40% 사상 최저가 부근…“신규 코인은 넘치는데 유동성은 고갈”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가 장기화되면서 알트코인 시장의 유동성 고갈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다크포스트(Darkfost)는 최근 시장 분석을 통해 전체 알트코인 가운데 약 40%가 사상 최저가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대다수 토큰 프로젝트가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하락할 때마다 알트코인의 하락폭이 더욱 커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크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비트코인이 일시적으로 6만달러선을 내줬을 당시 사상 최저가까지 하락한 알트코인의 비중은 약 45%까지 상승했다.

시장 분석에서는 알트코인 부진의 핵심 원인으로 신규 자금 부족과 지속적인 토큰 공급 증가가 지목됐다.

현재 알트코인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일부 대형 프로젝트를 제외한 광범위한 토큰이 장기적인 가격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강세장에서는 비트코인 상승 이후 이더리움과 대형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이후 중소형 알트코인까지 유동성이 확산되는 순환매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최근 시장에서는 이러한 자금 순환 구조가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이 반등하더라도 일부 대형 암호화폐에만 자금이 집중되고, 중소형 알트코인은 이전 가격대를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반대로 비트코인이 하락할 때는 알트코인의 낙폭이 더욱 크게 나타나면서 장기 저점 또는 사상 최저가를 기록하는 프로젝트가 늘어나고 있다.

다크포스트는 암호화폐 약세장이 심화되고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수록 알트코인 시장의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알트코인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로는 토큰 공급 증가 속도와 시장 유동성 증가 속도의 불균형이 지목된다.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과 토큰 발행 플랫폼의 확산으로 새로운 암호화폐를 만드는 과정은 과거보다 크게 쉬워졌다.

밈코인과 AI 관련 토큰, 게임, 디파이, RWA, 디핀(DePIN)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등장하면서 투자자가 선택할 수 있는 암호화폐의 숫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는 자금의 규모가 신규 토큰 공급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한된 시장 유동성이 수많은 프로젝트로 분산되면서 개별 알트코인에 유입되는 자금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시장 관심이 새로운 테마와 신규 토큰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기존 프로젝트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고 신규 프로젝트 역시 단기간의 관심 이후 유동성이 급격히 감소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이번 분석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알트코인 시즌의 구조가 과거와 달라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과거 강세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 이후 상당수 알트코인이 동시에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새로운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면서 대형 코인뿐 아니라 중소형 토큰까지 상승 흐름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는 암호화폐의 종류가 과거보다 크게 증가했다. 시장에 유입되는 신규 자금이 이전 강세장과 비슷한 수준이더라도 투자 대상 토큰이 훨씬 많아졌기 때문에 모든 알트코인이 동시에 상승하기 어려운 시장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알트코인 시장이 회복되더라도 모든 프로젝트가 함께 상승하는 전면적인 알트시즌보다는 실제 이용자와 수익 모델,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한 일부 프로젝트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알트코인 시장은 일반적으로 비트코인보다 유동성이 적고 시가총액이 작기 때문에 시장 하락기에 더 큰 변동성을 보인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 투자자는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알트코인 포지션을 먼저 축소하는 경향이 있다.

이 과정에서 알트코인 매도 압력이 증가하고, 거래량이 부족한 프로젝트는 소규모 매도에도 가격이 크게 하락할 수 있다.

지난달 비트코인이 6만달러 아래로 일시 하락했을 당시 사상 최저가를 기록한 알트코인 비중이 45%까지 증가했다는 분석은 이러한 시장 구조를 보여준다.

특히 거래량이 적은 중소형 프로젝트는 시장이 회복되더라도 매수 유동성이 돌아오지 않으면 이전 가격을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

다크포스트는 뚜렷한 신규 유동성 유입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는 모든 알트코인이 사라진다는 의미라기보다 시장의 자금이 한정된 상황에서 프로젝트 간 생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앞으로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단순한 기술적 기대감이나 단기적인 테마보다 실제 이용자 수와 프로토콜 수익, 개발 활동, 토큰 수요 구조 등이 더욱 중요해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대규모 토큰 언락이 예정된 프로젝트는 신규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매도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

시장 참여자는 시가총액뿐 아니라 완전희석가치(FDV), 유통량 증가 속도, 토큰 언락 일정, 실제 거래량 등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알트코인 반등의 핵심은 결국 유동성

알트코인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새로운 자금 유입이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꼽힌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중심의 기관 자금이 알트코인 시장으로 확산되거나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증가하고, 거래소 거래량이 회복되는 등 시장 전체의 유동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단순히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는 것만으로는 수천 종의 알트코인을 동시에 회복시키기 어려울 수 있다.

현재 알트코인 시장은 토큰 공급 증가와 신규 자금 부족이라는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

전체 알트코인의 약 40%가 사상 최저가 부근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향후 시장에 새로운 유동성이 유입될 수 있을지와 제한된 자금이 어떤 프로젝트로 집중될지가 알트코인 시장의 생존과 회복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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