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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3일 월요일 01:04

로빈후드 체인 흥행에 이더리움 강세론 재점화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ETH 유입 1억4100만달러·DEX 거래량 메인넷 추월 RWA 점유율 47%로 생태계 경쟁력 부각

로빈후드 체인 흥행에 이더리움 강세론 재점화

로빈후드(Robinhood)의 자체 레이어2 네트워크인 로빈후드 체인(Robinhood Chain) 출시 이후 이더리움(ETH)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네트워크 내 ETH 유입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물론 거래량과 사용자 수도 확대되면서, 한동안 이어졌던 'ETH 약세론'이 점차 힘을 잃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로빈후드 체인에는 현재까지 약 1억4100만달러(환화 약 2121억 2040만원) 상당의 ETH가 유입됐다. ETH는 해당 네트워크의 가스비(거래 수수료) 토큰으로 사용되며 네트워크 활동이 증가할수록 ETH 수요도 함께 확대되는 구조다.

온체인 데이터에서는 성장세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최근 24시간 기준 로빈후드 체인의 탈중앙화거래소(DEX) 거래량은 8억7756만달러(환화 약 1조 3202억 126만 4000원)를 기록하며 이더리움 메인넷과 베이스(Base)를 넘어섰다. 네트워크 내 ETH를 보유한 지갑 수도 50만 개 이상으로 늘어나며 생태계 확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레이어2 확장이 오히려 이더리움 메인넷의 수수료 수익을 잠식해 ETH 가치에 부정적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시각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안셈(Ansem)은 "라이터(LIT)와 로빈후드 레이어2는 오랜만에 등장한 최고의 ETH 강세 시나리오"라며 레이어2 생태계 확대가 장기적으로 이더리움 가치 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조사업체 리스크(LSK) 리서치의 레온 와이드만(Leon Waidmann) 리서치 총괄도 이더리움의 펀더멘털이 시가총액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총예치자산(TVL)이 약 2600억달러에 달하는 반면 시가총액은 약 2100억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현재 ETH의 밸류에이션은 2022년 약세장 당시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실물자산(RWA) 토큰화 시장에서도 이더리움의 우위는 이어지고 있다. RWA.xyz 집계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은 전체 RWA 시장의 약 47%를 차지하며 가장 큰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기관 중심의 토큰화 프로젝트 대부분이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구축되고 있다는 점도 장기적인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로빈후드 체인의 빠른 성장과 기관 중심 RWA 시장 확대가 맞물리면서 ETH 수요 기반이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거시경제 변수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온체인 지표와 네트워크 활동 증가세가 지속될지 여부가 향후 이더리움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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