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3일 월요일 23:29
그레이스케일, "밈코인 시대 저문다…수익 내는 '펀더멘털 토큰'이 시장 주도"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소비자 섹터 75% 급락·금융 프로토콜 15% 상승…현금흐름 창출 프로젝트에 기관 자금 집중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기성 밈코인 중심의 투자 열기가 식는 대신 실제 매출과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이른바 '펀더멘털 토큰(Fundamental Tokens)'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레이스케일은 최근 자체 암호화폐 섹터 지수 분석을 통해 2024년 이후 소비자(Consumer) 섹터가 약 75% 하락한 반면, 금융(Financials) 프로토콜 섹터는 약 15% 상승했다고 밝혔다.
소비자 섹터에는 밈코인과 게임, NFT 관련 프로젝트가 다수 포함되는 반면, 금융 프로토콜 섹터에는 탈중앙화거래소(DEX), 스테이블코인, 실물자산(RWA) 토큰화 플랫폼 등 실제 거래 수익을 창출하는 프로젝트들이 포함된다.
그레이스케일은 이러한 흐름의 배경으로 기관투자자의 시장 참여 확대와 암호화폐 시장의 성숙을 꼽았다.
시장이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단순한 기대감만으로 가격이 움직이는 프로젝트보다 지속적인 수익 모델을 갖춘 프로토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HYPE)가 제시됐다.
그레이스케일은 하이퍼리퀴드가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거래소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를 활용해 HYPE 토큰을 지속적으로 바이백(재매입)하는 구조를 구축하며 실질적인 수익 모델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HYPE는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위권 프로젝트로 빠르게 성장했다.
보고서는 솔라나(Solana) 역시 실제 네트워크 사용량과 거래 수수료, 생태계 확장성을 기반으로 가치를 평가받아야 하는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꼽았다.
그레이스케일은 앞으로는 암호화폐 프로젝트도 일반 상장기업처럼 매출(Revenue), 현금흐름(Cash Flow), 사용자 증가율, 플랫폼 이용량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와 실물자산(RWA) 토큰화 성장세가 이어질수록 금융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는 블록체인과 디파이(DeFi) 프로토콜의 수혜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이번 분석이 암호화폐 시장이 단순한 투기 중심에서 실제 서비스와 수익성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으로 성숙해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향후 시장의 승패를 가를 핵심 요소는 단기적인 가격 급등이 아니라 실제 플랫폼 사용량,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토큰 가치 환원 정책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자들도 프로젝트의 펀더멘털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