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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4일 화요일 04:33

영종도 정전 완전복구 2∼3일 더…“전기 사용 자제해달라”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임시 전력 공급 중이지만 사용량 급증 시 추가 정전 우려…2만5천여세대 피해

[사진=AI 생성이미지]
[사진=AI 생성이미지]

인천 영종도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이 임시 복구됐지만 완전 복구까지는 2∼3일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에 따르면 전날 인천시 영종구 일대에서 발생한 정전은 중산변전소로 연결되는 지중 송전선로 고장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전은 을왕변전소와 영종변전소에서 전력을 끌어오는 방식으로 임시 복구를 마쳤다. 현재 영종도에는 정상적으로 전력이 공급되고 있다.

다만 고장 난 송전선로를 교체하는 작업에는 최대 3일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임시 복구 상태에서 냉방기기 등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면 공급 용량이 부족해지면서 추가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구는 주민들에게 안전 안내문자를 보내 “완전 복구까지 2∼3일이 소요될 예정”이라며 “추가 정전 우려가 있으니 전기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정전은 전날 오후 5시 16분께 발생해 약 6시간 뒤인 오후 11시 31분께 임시 복구됐다.

갑작스러운 전력 공급 중단으로 영종도 일대 아파트와 건물에서 주민 25명이 승강기에 갇혔다가 구조됐다.

이 가운데 60대 주민 2명은 구조 과정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종도 내 약 2만5천세대도 무더운 날씨에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면서 큰 불편을 겪었다.

횟집과 식료품점 등 냉장·냉동시설을 운영하는 상인들의 피해도 이어졌다.

전력 공급이 장시간 끊기면서 수산물과 식재료가 상하거나 영업을 중단하는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문을 연 영종경찰서에서도 전력 공급이 끊겨 경찰관 1명이 승강기에 갇혔다.

112 종합상황실의 전화와 네트워크 운영에도 일부 차질이 발생했으나 인천경찰청의 지원을 받아 치안 공백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전은 고장 난 송전선로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한 뒤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장에는 비상 발전차와 복구 장비를 배치해 추가 정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송전선로 교체가 끝날 때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전력 사용이 많은 시간대에는 불필요한 냉방기기와 전자제품 사용을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정전이 다시 발생할 경우 승강기와 신호등, 통신망, 냉장시설 등 생활 기반 시설 전반에 피해가 재현될 수 있어 완전 복구 전까지 주민과 상인들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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