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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5일 수요일 16:09

더블록 "바이낸스 준비금 1530억달러…상위 거래소 5곳 합계 웃돌아"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상위 6개 CEX 준비금의 56.5% 차지…거래소 넘어 '웹3 슈퍼앱' 전략 가속

더블록 "바이낸스 준비금 1530억달러…상위 거래소 5곳 합계 웃돌아"

바이낸스(Binance)가 준비금 증명(Proof of Reserves·PoR)을 공개하는 주요 중앙화 거래소(CEX)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고객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블록(The Block)은 자체 리서치를 통해 바이낸스가 현재 약 1530억달러 규모의 사용자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준비금을 공개하는 상위 6개 중앙화 거래소 전체 준비금의 56.5%​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준비금 규모는 나머지 상위 거래소 5곳의 준비금을 합친 수준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낸스는 현재 3억2000만 명 이상의 글로벌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현물과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더블록은 바이낸스가 글로벌 중앙화 거래소(CEX) 현물 거래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선물시장에서는 42.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고서는 거래량만으로 장기적인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바이낸스는 단순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넘어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통합한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블록은 이러한 전략을 중국의 대표 플랫폼인 위챗(WeChat)​의 성장 과정에 비유했다. 위챗은 메신저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결제와 쇼핑, 금융, 게임, 예약 등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하며 약 14억 명의 월간 활성 이용자를 확보한 대표적인 슈퍼앱으로 성장했다.

보고서는 바이낸스 역시 거래 서비스를 기반으로 지갑과 결제, 스테이킹, 대출, 런치패드, 웹3 지갑, 탈중앙화금융(DeFi), 실물자산(RWA), 인공지능(AI)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유사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준비금 증명은 거래소가 고객 자산을 실제로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지를 공개적으로 검증하는 제도다.

2022년 글로벌 거래소 FTX 파산 이후 투자자들의 신뢰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바이낸스를 비롯한 주요 거래소들은 정기적으로 준비금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바이낸스가 대규모 사용자 기반과 높은 유동성을 바탕으로 여전히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거래소 산업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단순한 거래 수수료 수익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금융 서비스와 결제, 자산관리, 웹3 서비스 등으로 사업 다각화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바이낸스가 위챗과 같은 '슈퍼앱' 전략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를 넘어 글로벌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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