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7일 월요일 02:50
코인베이스 CEO "AI 시대일수록 암호화폐 더 중요해진다"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브라이언 암스트롱 "AI와 암호화폐는 경쟁 아닌 상호보완 관계"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코인베이스(Coinbase)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가 암호화폐의 가치를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활용 범위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암스트롱 CEO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AI가 메가트렌드가 됐다고 해서 암호화폐의 중요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며 "암호화폐는 전기나 인터넷처럼 미래 디지털 경제를 지탱하는 범용 인프라"라고 밝혔다.
그는 AI와 암호화폐를 경쟁 기술이 아닌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규정했다. AI가 다양한 산업에서 자동화를 이끌더라도 실제 경제활동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디지털 결제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AI 에이전트의 확산이 암호화폐 시장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암스트롱 CEO는 "AI 에이전트는 사람처럼 은행 계좌를 개설하거나 국제 송금을 며칠씩 기다릴 수 없다"며 "AI가 자율적으로 경제활동을 수행하려면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고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화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암호화폐는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는 가장 적합한 수단"이라며 "AI 에이전트가 자금을 보유하고 결제와 거래, 투자 자문, 자금 조달 등을 수행하게 될수록 암호화폐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AI 에이전트 경제가 성장할수록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의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AI 기반 자동결제와 디지털 자산 결제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는 것도 이러한 흐름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코인베이스는 최근 기업용 플랫폼인 '코인베이스 비즈니스(Coinbase Business)'에 AI 에이전트가 USDC를 이용해 자동으로 결제를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며 AI와 암호화폐를 결합한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기술 발전과 함께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이 차세대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양 산업의 융합이 향후 가상자산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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