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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7일 월요일 05:18

AI가 직접 결제하는 시대 온다…지갑 플랫폼 선점 경쟁 본격화

김세윤 기자seyun3004@naver.com

타이거리서치 "코인베이스·바이낸스, AI 에이전트 금융 인프라 경쟁 시작…결제 넘어 금융서비스 확장"

AI가 직접 결제하는 시대 온다…지갑 플랫폼 선점 경쟁 본격화

AI가 사람을 대신해 결제와 계약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경제'가 현실화되면서 글로벌 가상자산 업계의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타이거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등 주요 사업자들이 AI 에이전트 전용 지갑과 결제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단순한 결제 서비스 확대가 아니라, 미래 디지털 경제의 자금 흐름과 데이터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를 대신해 항공권 예약, 콘텐츠 구독,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온라인 쇼핑 등 다양한 업무를 스스로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사람의 승인 없이도 수많은 초소액·고빈도(Micro Payment) 결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존 결제 시스템보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지갑의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지갑 서비스가 단순히 자산을 보관하는 기능을 넘어 핵심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AI의 거래 이력과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평가, 대출, 보험, 자산관리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는 AI가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지갑과 개발 도구를 확대하며 관련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AI 에이전트가 다양한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안전한 인증 체계와 실시간 결제 기능을 갖춘 디지털 지갑이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AI 에이전트가 독립적으로 금융 거래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보고서는 AI의 법적 책임과 사용자 인증, 개인정보 보호, 자금세탁방지(AML), 국제 규제 체계 등 기술적·제도적 표준이 마련되어야 AI 기반 결제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AI 기술과 블록체인이 결합한 새로운 금융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AI 에이전트 전용 지갑을 선점하는 기업이 미래 디지털 금융 시장의 핵심 사업자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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