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8일 화요일 00:14
바이낸스 리차드 텅, "암호화폐는 범죄자의 친구 아니다"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온체인 자금 추적 통해 인도 마약단속국 수사 협력 "블록체인은 범죄 은폐 아닌 추적 가능한 기술" 강조

바이낸스(Binance) 리차드 텅(Richard Teng) 최고경영자(CEO)가 블록체인 기술이 범죄를 은폐하는 수단이 아니라 범죄 수사를 지원하는 핵심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낸스가 인도 당국과 협력해 다크넷 기반 마약 조직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리차드 텅 CEO는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는 범죄자의 친구가 아니다. 오히려 범죄자를 잡는 데 결정적인 단서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낸스와 DSCI(Data Security Council of India)는 온체인 자금 흐름을 추적해 인도 마약단속국(NCB)의 다크넷 마약 조직 수사를 지원했다"며 "이것이 진정한 블록체인 기반 책임 이행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낸스는 이번 수사 과정에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록된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자금 이동 경로를 추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체인은 모든 거래 기록이 공개 원장에 남기 때문에 자금의 흐름을 분석할 수 있으며, 수사기관은 이를 활용해 범죄 조직의 자금 세탁과 불법 거래를 추적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다크넷은 익명성이 높은 인터넷 환경으로, 과거 마약 거래와 해킹, 불법 금융거래 등에 악용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다.
최근에는 암호화폐를 이용한 결제가 늘어나면서 각국 수사기관과 블록체인 분석업체, 거래소 간 협력도 확대되는 추세다.
시장에서는 거래소가 자금세탁방지(AML)와 고객확인(KYC) 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수사기관과의 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리차드 텅 CEO는 암호화폐가 익명성을 제공한다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블록체인은 거래 내역이 영구적으로 기록되는 특성을 갖고 있어 오히려 범죄 수사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글로벌 수사기관들은 블록체인 분석 기술을 활용해 해킹 조직과 랜섬웨어 그룹, 불법 거래 네트워크를 적발한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산업이 제도권 금융으로 편입될수록 거래소와 규제기관, 수사기관 간 협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자금세탁방지와 불법 자금 추적을 위한 온체인 분석 기술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신뢰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사례는 블록체인 기술이 단순한 거래 인프라를 넘어 국제 범죄 수사와 금융 범죄 대응에도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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