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1일 금요일 07:35
이자 안 주는 금의 수난…미 PPI 상승·금리 인상 우려에 금값 급락
남수지 기자hongsamera@naver.com
미 PPI 상승에 연준 긴축 공포 재점화… 국제 금값 주간 2% 넘게 하락

오늘(11일)의 금시세는 급락했다.
한국공인금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순금(24K) 한 돈 가격은 살 때 기준 82만9000원에 거래됐다. 팔 때 가격은 70만7000원이다.
18K 금은 팔 때 기준 51만9900원, 14K 금은 40만3200원에 거래됐다. 백금은 팔 때 20만원이며, 은은 살 때 1만1510원, 팔 때 9천270원을 기록했다.

◇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전월 대비 0.4%상승
미국의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경계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이 떨어지며 국제 금시세가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전날 발표된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의 우려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7월 0.1%로 상향 조정됐던 PPI 상승률은 8월 들어 전월 대비 0.4%로 확대됐다.
물가 상승 압력이 확인되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급격히 늘어났고, 발표 직후 국제 금값은 2% 가까이 하락했다.
◇달러강세와 원달러환율…금값 하락에 영향 끼쳐
글로벌 달러화 강세와 국채 금리 상승도 금시세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금 특성상 달러화 강세는 해외 투자자의 매수 심리를 위축시키며, 국채 수익률 상승은 비이자 자산인 금의 상대적 매력도를 떨어뜨린다.
국내 금 가격은 국제 시세 하락과 원·달러 환율 움직임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1원 오른 1339.2원을 기록했으나, 11일 국내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통상 환율 상승은 국제 금값 하락 폭을 상쇄하지만, 이날은 국제 가격 하락과 환율 하락이 겹치면서 국내 금시세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금시세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보다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에 더 크게 영향을 받고있다. 시장은 향후 발표될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주시하고 있다.
출처: 한국공인금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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