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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1일 금요일 06:24

칼시, ETF·개별주식 연계 무기한 선물 약 60종 출시 추진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테슬라·애플·엔비디아 등 주요 종목 포함 전망 미국 규제당국 승인 필요…만기 없는 레버리지 상품 위험성도 부각

칼시, ETF·개별주식 연계 무기한 선물 약 60종 출시 추진

칼시(Kalshi)가 암호화폐와 귀금속에 이어 ETF와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무기한 선물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블록비츠를 인용한 코인니스 보도에 따르면 칼시는 주요 ETF와 개별주식 가격에 연계된 무기한 계약 약 60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출시 검토 대상에는 테슬라와 애플, 엔비디아 등 미국 주요 기업의 주식과 대형 ETF가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기한 선물은 일반적인 선물과 달리 정해진 만기일이 없는 파생상품이다. 투자자는 계약을 만기 때 청산하거나 다음 만기 상품으로 교체하지 않고도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다.

현물가격과 계약가격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거래 당사자 사이에 주기적으로 자금조달비가 지급되는 구조가 일반적이다.

칼시는 앞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허가를 바탕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연계된 무기한 선물을 출시했다.

이후 금과 은 등 귀금속으로 관련 상품군을 확대했으며, 주가지수와 외환, 에너지 분야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상품이 승인되면 미국의 규제된 거래 플랫폼에서 개별주식에 연계된 무기한 선물을 제공하는 첫 사례가 될 가능성이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성장한 무기한 계약 구조가 전통적인 주식시장으로 본격 확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칼시가 약 60종의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더라도 실제 거래 개시를 위해서는 규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심사 과정에서 상품 구조와 투자자 보호, 시장감시 체계 등이 검토될 수 있으며 출시 대상과 일정도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무기한 선물은 만기가 없어 거래 편의성이 높지만 레버리지를 사용할 경우 기초자산 가격이 소폭 움직여도 손익이 크게 확대된다. 반대 방향으로 가격이 움직이면 증거금이 빠르게 소진돼 강제청산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전통 파생상품 업계에서는 무기한 선물의 복잡성과 개인투자자 위험을 이유로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칼시의 개별주식·ETF 무기한 선물 출시 여부는 미국 파생상품 시장의 경쟁 구도와 가상자산형 거래 방식의 제도권 확산을 가늠할 주요 사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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