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31일 금요일 00:09
스트래티지, 2분기 82억달러 순손실…비트코인 평가손실 영향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마이클 세일러 "시장 침체 속 디지털 크레디트 사업 확대…장기 가치 창출 집중"

스트래티지(Strategy)가 올해 2분기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막대한 미실현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스트래티지는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순손실 82억2000만달러(환화 약 11조 7266억 5200만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00억2000만달러(환화 약 14조 2945억 3200만원) 순이익에서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또한, 영업손실은 83억3000만달러(환화 약 11조 8910억 7500만원)로 집계됐다.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자산의 가격 하락이었다.
스트래티지 측은 2분기 동안 83억2000만달러 규모의 미실현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실제 자산을 매도해 발생한 손실이 아니라 보유 자산의 시장가격 하락을 회계 기준에 반영한 결과다.
스트래티지는 7월 26일 기준 총 84만3775 BTC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상장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비트코인 보유량으로, 회사는 장기적인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회장은 시장의 단기적인 가격 변동보다 장기 전략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비트코인 시장 심리가 위축되고 회의론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며 디지털 크레디트(Digital Credit)라는 새로운 자산군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세일러는 회사의 영구우선주 STRC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안정적인 수요와 높은 유동성, 낮은 변동성을 회복해 STRC가 액면가에 근접한 수준에서 거래되도록 하는 것이 주주가치를 높이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적자가 회계상 평가손실에 따른 영향이 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회복될 경우 평가손실 규모도 줄어들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중심의 자산 전략과 디지털 금융 사업을 어떻게 확대해 나갈지 지속적으로 주목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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