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4일 금요일 00:06
스트래티지, 투자 지표 전면 개편…'진짜 비트코인 가치' 공개한다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부채 제외한 보통주 투자자 몫 BTC 지표 신설…mNAV·증폭지표 새롭게 정의

스트래티지(Strategy·나스닥)가 투자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기업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핵심 투자 지표를 전면 개편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BTC)에서 각종 부채를 제외한 보통주 투자자의 실질적인 몫을 보다 명확하게 보여주는 데 있다.
스트래티지는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홈페이지 투자 지표를 새롭게 개편했다고 발표했다.
스트래티지는 최근 디지털 크레딧(우선주·전환사채 등)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기존 지표만으로는 보통주 투자자가 실제로 보유한 경제적 가치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순 리저브(Net Reserve)와 순 BTC(Net BTC) 지표가 새롭게 도입된 것이다.
순 리저브는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과 현금성 자산에서 순부채와 우선주 관련 부채를 차감한 뒤 남는 순자산 가치를 달러 기준으로 표시한 지표다.
순 BTC는 보유 중인 전체 비트코인에서 순부채를 현재 비트코인 가격으로 환산해 차감한 실질 보유량을 의미한다. 이는 보통주 투자자에게 실제 귀속되는 비트코인 규모를 보다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새로운 기준이 된다.
스트래티지는 주당 순 BTC(Net BTC Per Share)도 새롭게 공개했다. 이는 순 BTC를 완전 희석 기준 주식 수로 나눈 뒤 사토시(Satoshi) 단위로 계산하고 이를 현재 비트코인 가격으로 환산한 수치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한 주당 실제 얼마나 많은 비트코인 가치가 반영돼 있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시장 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mNAV(Multiple Net Asset Value) 역시 새로운 방식으로 계산된다.
기존에는 전체 비트코인 보유량을 기준으로 평가했지만 앞으로는 주당 순 BTC 가치를 기준으로 MSTR 주가를 나누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이로써 우선주와 회사채 등 다양한 자금조달 수단으로 인해 발생하는 희석 효과까지 반영한 보다 현실적인 기업가치 평가가 가능해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새롭게 정의된 증폭지표(Amplification)도 관심을 모은다. 이 지표는 비트코인 리저브를 순 리저브로 나눈 자기자본 승수 개념으로, 회사의 자본 구조가 보통주 투자자의 비트코인 익스포저를 얼마나 확대시키는지를 나타낸다.
쉽게 말해 레버리지를 얼마나 활용해 비트코인 투자 효과를 키우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새로운 지표인 셈이다.
스트래티지는 최근 우선주와 전환사채 등 다양한 디지털 크레딧 상품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입해 왔다.
스트래티지 측은 "디지털 크레딧이 재무상태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기존 투자 지표만으로는 투자자들이 실제 경제적 가치를 파악하기 어려워졌다"며 "새로운 지표는 보통주 투자자의 실질적인 비트코인 노출도를 더욱 투명하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개편이 단순한 홈페이지 개편을 넘어 비트코인 보유 기업의 가치평가 기준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시도로 평가하고 있다.
향후 다른 비트코인 보유 기업들도 유사한 지표를 도입할 경우 기관투자자의 기업 분석 방식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