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9일 수요일 06:17
턴키, 기업용 암호화폐 ‘스왑·언’ 출시…앱 안에서 거래·수익 창출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도입 기업, 스왑 수수료 직접 설정해 USDC로 수취 가능 디파이 금고 수익도 배분…스마트계약·유동성 위험은 유의해야

턴키(Turnkey)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교환과 온체인 수익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왑(Swaps)’과 ‘언(Earn)’을 선보였다.
이번 기능을 도입한 핀테크 기업과 암호화폐 플랫폼은 별도의 외부 거래소나 탈중앙화금융(DeFi) 서비스로 이용자를 이동시키지 않고 자체 애플리케이션 안에서 자산 교환과 수익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
스왑은 턴키 지갑에 보관된 암호화폐를 다른 자산으로 교환하는 기능이다. 도입 기업은 스왑 거래에 적용할 자체 수수료율을 설정하고 발생한 수수료를 USDC로 받을 수 있다. 턴키 문서에는 스왑 견적 조회와 거래 실행, 누적 수수료 청구를 위한 별도 기능이 포함돼 있다.
언은 턴키 지갑의 자산을 디파이 수익 금고에 예치하고 포지션 조회와 출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객사는 이용자가 얻은 수익 가운데 일정 비율을 자체 수수료로 설정해 온체인 지갑으로 수령할 수 있다.
다만 수수료는 이용자의 원금이 아니라 발생한 수익에서만 부과된다. 턴키 공식 문서에 따르면 고객사가 설정할 수 있는 수수료는 총수익의 최대 40%이며 이와 별도로 턴키가 수익의 최대 10%를 받을 수 있다. 이용자에게 돌아가는 순수익은 두 수수료를 차감한 금액이다.
언 서비스는 현재 초기 접근(Early Access) 단계다. 첫 번째 버전은 이더리움과 베이스, 아비트럼, 폴리곤 등 EVM 계열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현재 모포(Morpho) 기반 금고를 이용할 수 있으며 에이브(Aave)는 추후 추가될 예정이다. 지원 목록에는 총예치자산(TVL)이 10만달러 이상인 금고만 포함된다. 턴키 언 공식 문서
이번 출시는 지갑 인프라 기업의 사업 영역이 단순한 개인키 보관과 거래 서명을 넘어 거래·자산운용 기능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비스를 도입하는 기업도 이용자 활동에 따른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고, 자산이 외부 플랫폼으로 이탈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언 상품의 수익은 턴키가 직접 만들어 지급하는 것이 아니다. 독립된 제3자 디파이 프로토콜이 운용하는 금고에서 발생하며 수익률은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된다. 턴키 역시 금고를 직접 운영하거나 안전성을 보증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스마트계약 취약점과 해킹, 유동성 부족, 프로토콜 장애 및 원금 손실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도입 기업도 적용 지역에 따라 금융상품 관련 인허가와 소비자 고지 의무를 별도로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