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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4일 월요일 06:54

"환율 상승도 소용없었다"…국제 금값 폭락에 국내 금시세도 하락

남수지 기자hongsamera@naver.com

미 긴축 공포·고유가 악재에 금시세 하락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 80%대 치솟아

사진=한국공인금거래소
사진=한국공인금거래소

오늘(14일)의 금시세는 하락했다.

한국공인금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순금(24K) 한 돈 가격은 살 때 기준 82만6000원에 거래됐다. 팔 때 가격은 70만6000원이다.

18K 금은 팔 때 기준 51만9100원, 14K 금은 40만2600원에 거래됐다. 백금은 팔 때 20만원이며, 은은 살 때 1만1530원, 팔 때 9천280원을 기록했다.

▲ 사진=한국공인금거래소

◇9월 FOMC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약 86%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고 중동발 고유가 악재가 더해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이에 따라 무이자 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이 떨어지며 국내외 금시세가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금시세는 통상 국제 금값을 원화로 환산한다. 이날 국내 외환 시장에서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 상승과 함께 원·달러 환율이 올랐으나, 국제 금값의 가파른 하락 폭이 환율 상승에 따른 가격 방어 효과를 완전히 상쇄하며 최종 하락 마감했다.

국제 금시세를 끌어내린 핵심 요인은 미국의 통화 긴축 기조 재점화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도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다는 지표가 확인되면서 금융시장은 연준이 이번주 15~16일(현지시각)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촉구하며 중앙은행의 정책 기조를 비판했으나, 9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약 86%로 치솟으며 긴축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금은 이자나 배당을 제공하지 않는 자산으로, 기준금리가 올라 예금이나 국채 등 이자 수익 자산의 매력도가 높아지면 자금이 이탈하는 특성을 지닌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으로 국제 유가 급등…인플레이션 우려 자극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이란과 걸프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위해 계획했던 임시 해운 항로 구축 회의가 전격 연기되면서 공급 차질 불안감이 확산됐다.

이에 따라 지난주 약 9% 급등했던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7달러 선을 향해 치솟으며 유가 100달러 돌파 현상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고유가가 긴축 기대를 강화하는 점을 금시세의 하방 압력으로 짚었다.

출처: 한국공인금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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