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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4일 월요일 07:22

“반대매매 뒤에도 빚 남았다”…개미 미상환 원금 1년 새 5배 급증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1~7월 미상환 원금 377억원…6월 증시 급락 이후 반대매매·미수금 동반 확대

“반대매매 뒤에도 빚 남았다”…개미 미상환 원금 1년 새 5배 급증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국내 자기자본 상위 10개 증권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개인 투자자의 반대매매 직후 발생한 미상환 원금은 총 377억957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74억5588만원과 비교하면 약 5.1배 늘어난 수준이다.

미상환 원금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 투자자가 주가 하락으로 담보비율을 유지하지 못해 반대매매를 당한 뒤,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고도 대출 원금을 모두 갚지 못했을 때 발생한다.

월별로 보면 미상환 원금은 올해 1월 55억132만원에서 4월 19억9621만원, 5월 24억8552만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증시 조정이 본격화된 6월에는 131억1467만원으로 급증했고, 7월에도 88억1640만원이 발생했다.

다만 해당 수치는 반대매매 직후 발생한 미상환 금액을 합산한 것으로, 이후 투자자가 현금을 추가 납입하거나 증권사가 채권을 회수할 경우 실제 남은 채무 규모는 줄어들 수 있다.

신용거래 규모 자체도 높은 수준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6월 24일 38조6328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는 10개 증권사의 미수금 잔고도 올해 5월 1조1953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7월 말에는 1조3510억원까지 늘어나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증시가 급등한 시기에 빚을 내 투자한 개인들이 이후 주가 급락을 맞으면서 반대매매가 집중됐고, 일부 투자자는 주식을 처분한 뒤에도 빚이 남는 상황에 놓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미수금과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증시가 다시 크게 흔들릴 경우 반대매매와 미상환 채무가 동시에 늘어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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