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31일 금요일 16:44
하이퍼리퀴드, 네이버 무기한 선물 상장 추진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HIP-3 통해 NAVER 티커 확보…탈중앙 파생상품 시장 확대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 국내 대표 IT 기업 네이버(NAVER)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 상품이 상장될 예정이다.
하이퍼리퀴드 뉴스(Hyperliquid News)는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HIP-3(Hyperliquid Improvement Proposal 3) 시스템에서 'NAVER' 티커가 등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티커는 파라곤(Paragon)으로 알려진 팀이 516.99 HYPE(약 2만8,370달러)를 지불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HIP-3은 누구나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자체 무기한 선물 시장을 개설할 수 있도록 설계된 하이퍼리퀴드의 개방형 상장 시스템이다.
참여자는 50만 HYPE를 스테이킹하면 새로운 무기한 선물 시장을 생성할 수 있으며, 티커(Symbol)는 네덜란드식 경매(Dutch Auction) 방식으로 판매된다.
네이버 무기한 선물은 실제 네이버 주식을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네이버 주가를 추종하는 파생상품이다.
투자자는 현물을 보유하지 않아도 가격 상승과 하락에 모두 투자할 수 있으며, 레버리지를 활용한 거래도 가능하다.
하이퍼리퀴드는 최근 암호화폐뿐 아니라 글로벌 주식과 ETF 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합성자산(Synthetic Asset) 및 무기한 선물 상품을 확대하며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특히 HIP-3 도입 이후 커뮤니티가 직접 새로운 시장을 개설할 수 있게 되면서 상장 속도가 크게 빨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최근 하이퍼리퀴드는 SK하이닉스 무기한 선물에서 잘못된 가격 데이터가 반영돼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는 등 오라클과 시장 운영 방식에 대한 논란도 겪었다. 이에 따라 신규 시장 확대와 함께 가격 데이터의 정확성과 리스크 관리 체계 강화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네이버 무기한 선물 상장이 국내 대표 기술기업을 탈중앙화 파생상품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
향후 글로벌 주요 기업들을 기초자산으로 한 무기한 선물 상품이 더욱 다양해질 경우 하이퍼리퀴드의 생태계 확장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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