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3일 월요일 00:59
바이낸스, 올해 스테이블코인 70억 달러 순유출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7월에만 22억 달러 유출…"시장 반등 위해선 스테이블코인 수요 회복 필요"

바이낸스(Binance)에서 올해 들어 약 70억 달러(환화 약 10조 198억원)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거래소에 자금을 남겨두기보다 현금화하거나 관망하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암호화폐 온체인 애널리스트 다크포스트(Darkfost)는 최근 분석을 통해 지난 7월 바이낸스에서 약 22억 달러(환화 약 3조 1490억 8000만원)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이 순유출됐으며, 올해 누적 순유출 규모는 약 7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일반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신규 자금이 유입될 때 가장 먼저 거래소로 들어오는 자산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스테이블코인 잔액 증가는 투자 대기 자금 확대를 의미하는 반면, 지속적인 순유출은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크포스트는 이번 자금 흐름이 단순히 다른 거래소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현상이 아니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이려는 심리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재투자하기보다 시장 밖으로 회수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라며 현재 시장이 위험회피 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6만 달러(환화 약 8589만원) 이상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온체인 유동성 측면에서는 아직 강한 매수세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스테이블코인 유입이 둔화될 경우 시장 전반의 거래량과 유동성 회복도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향후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와 기관투자자의 현물 ETF 자금 흐름, 글로벌 거시경제 여건 등이 스테이블코인 수요 회복의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다.
특히 신규 자금이 다시 거래소로 유입될 경우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의 상승 동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스테이블코인의 순유입·순유출 추이가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온체인 지표 중 하나라고 평가한다.
당분간 바이낸스를 비롯한 주요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보유량 변화가 시장 방향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신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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