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3일 월요일 01:07
비트파이넥스, "AI 관련주 급락에도 비트코인 견조…강제청산 물량 대부분 소화"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약세장 저점 위 횡보 지속"…고용지표·ETF 자금 유입이 다음 변수

비트파이넥스(Bitfinex)가 최근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기술주 약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BTC)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의 대규모 강제청산이 이미 상당 부분 마무리되면서 추가 하락 압력이 제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인데스크(Coindesk)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는 최신 시장 보고서를 통해 최근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감 확대와 국채 수익률 상승,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 매도세 등 여러 악재가 동시에 발생했음에도 비트코인이 약세장 저점 위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많은 투자자들이 더 큰 폭의 하락을 예상했지만 비트코인은 예상보다 견조한 가격 흐름을 보였다"며 "현재 시장은 포지셔닝 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 폭이 AI 관련 레버리지 주식보다 상대적으로 작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보고서는 "6월 말 대규모 레버리지 포지션이 이미 청산되면서 최근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추가 강제청산(Forced Selling)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강제청산 물량이 대부분 소진된 점도 시장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됐다. 일반적으로 레버리지 투자자의 연쇄 청산은 가격 급락을 심화시키지만 이번에는 청산 압력이 크게 줄어들면서 비트코인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비트파이넥스는 향후 시장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미국의 고용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을 꼽았다. 고용시장 둔화 여부와 기준금리 전망 변화가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흐름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이 다시 증가할 경우 현재의 횡보 국면을 벗어나 새로운 상승 동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비트코인이 이전과 달리 대외 악재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방어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ETF 자금 유입과 연준의 정책 방향이 확인될 경우 비트코인의 중기 추세가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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