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5일 금요일 00:40
“비트코인 반등? 아직 위험하다”…비트파이넥스, 신고점론에 제동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온체인 지표는 회복 신호 보내지만 ETF 자금 유출·매파 연준이 상승 막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가 비트코인(BTC) 시장에 대해 신중한 전망을 내놨다. 온체인 지표는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근본적인 매도 압력과 거시경제 환경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 사상 최고점 돌파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온체인 지표가 2월 초 이후 가장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서도 “아직 완전한 회복 단계로 보기엔 이르다”고 평가했다.
특히 비트파이넥스는 시장 손실 규모를 핵심 변수로 지목했다. 현재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일일 평균 손실액이 약 4억7900만달러(환화 약 7179억 2520만원) 수준에 달하고 있으며 이를 온전한 회복 국면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손실 규모가 2억달러(환화 약 2997억 6000만원) 수준까지 감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온체인 데이터 개선과 함께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강세론이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하지만 비트파이넥스는 ETF 자금 흐름과 미국 통화정책이 여전히 시장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출 흐름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정책 기조를 주요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는 상황에서는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제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역시 비트코인 상승세를 둔화시키는 변수로 거론됐다.
비트파이넥스는 “중대한 지정학적 변화나 거시경제 환경 개선이 없다면 BTC가 새로운 사상 최고점을 기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비트코인이 강세장과 조정장 사이의 민감한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관 자금 유입세는 유지되고 있지만, 단기 차익 실현 매물과 파생상품 시장 레버리지 부담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ETF 자금 흐름과 연준 정책 변화가 BTC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체인 지표는 개선되고 있지만 시장 전체를 뒤집을 정도의 강력한 유동성 신호는 아직 부족하다”며 “현재 시장은 기대감과 경계심이 동시에 공존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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