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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0일 월요일 00:05

난센, "로빈후드, 자체 토큰 출시 가능성 낮아"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HOOD 주식과 경쟁할 수 있어…로빈후드체인도 별도 플랫폼 토큰 필요성 낮아

난센, "로빈후드, 자체 토큰 출시 가능성 낮아"

로빈후드(Robinhood)가 자체 블록체인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지만 별도의 암호화폐 토큰을 발행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난센(Nansen) 알렉스 스바네빅(Alex Svanevik) 최고경영자(CEO)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로빈후드가 자체 토큰을 출시할 경제적·기술적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스바네빅은 가장 먼저 로빈후드의 나스닥 상장 주식 HOOD와 자체 토큰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해관계를 지적했다.

로빈후드가 별도 토큰을 발행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회사의 성장 가치에 투자하는 수단이 주식과 토큰으로 나뉘면서 두 자산이 경쟁 관계에 놓일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기술적으로도 자체 토큰의 필요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최근 로빈후드는 아비트럼(Arbitrum)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 로빈후드체인(Robinhood Chain)을 선보이며 블록체인 사업 확대에 나섰다.

그러나 로빈후드체인은 이더리움 생태계 위에서 운영되는 만큼 기존 가스 토큰을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 운영만을 목적으로 새로운 플랫폼 토큰을 발행할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 스바네빅의 분석이다.

특히 그는 로빈후드의 블록체인 전략을 일반적인 암호화폐 프로젝트와 구분했다. 다수의 프로젝트가 자체 토큰 판매를 통해 개발 자금을 확보하고 초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과 달리 로빈후드는 이미 주식과 암호화폐 거래를 기반으로 대규모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로빈후드가 블록체인을 구축하는 목적 역시 토큰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보다는 기존 금융 서비스의 기능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로빈후드는 로빈후드체인을 통해 토큰화 주식과 파생상품 등 전통 금융상품뿐 아니라 디파이(DeFi)와 밈코인까지 아우르는 온체인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결국 로빈후드가 자체 토큰 없이도 블록체인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지가 향후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기존 증권계좌와 암호화폐, 토큰화 자산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연결하는 전략이 자리 잡을 경우 전통 금융회사의 블록체인 진출 모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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