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0일 월요일 02:14
“갤럭시가 은행이 된다”…삼성전자, 삼성월렛에 스테이블코인 송금·결제 넣는다
이윤호 기자bklove3474@naver.com
삼성전자가 삼성월렛(Samsung Wallet)에 스테이블코인 기능을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올해 일부 국가를 시작으로 스테이블코인 계좌 개설과 해외송금·결제 기능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국가별 규제와 시장 상황을 검토한 뒤 글로벌 서비스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런던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서 삼성월렛이 앞으로 현금과 저축을 넘어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가치를 지원할 것이라고 공개했다.
당시 시연 화면에는 서클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가 등장하기도 했다. 다만 삼성은 아직 실제 지원 코인이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공식 확정하지 않았다.
핵심은 해외송금과 결제다.
스테이블코인이 삼성월렛 안으로 들어오면 이용자는 별도의 암호화폐 거래소나 복잡한 지갑을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에서 디지털 달러를 보관하고 전송하는 환경에 가까워질 수 있다.
삼성월렛은 이미 신용카드·신분증·디지털키 등을 담는 생활 플랫폼이다. 여기에 스테이블코인이 결합되면 삼성은 단순 스마트폰 제조사를 넘어 글로벌 디지털 금융의 입구를 확보할 가능성이 생긴다.
다만 한국에서 곧바로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첫 출시 국가와 지원 스테이블코인,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국가별 규제가 실제 서비스 확대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BlockchainSeoul 인사이트
이번 뉴스에서 중요한 것은 스테이블코인 가격이 아니다.
'누가 스테이블코인을 일반인에게 전달할 것인가'라는 경쟁에 삼성전자가 직접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암호화폐를 사용하려면 거래소 가입 → 코인 구매 → 개인지갑 전송이라는 과정이 필요했다.
하지만 삼성월렛에서 계좌·송금·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해진다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특히 해외송금은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금융보다 경쟁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큰 분야다. 결국 미래에는 사람들이 자신이 블록체인을 사용한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갤럭시로 디지털 달러를 보내고 결제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진짜 대중화는 코인 거래소가 아니라 스마트폰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 삼성의 이번 행보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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