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1일 화요일 02:44
트럼프 미디어, 2분기 비트코인 65개 감소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6월 말 9477 BTC 보유…상반기 암호화폐 관련 손실 3.61억달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와 관련된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TMTG)의 비트코인(BTC) 보유량이 올해 2분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TMTG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6월 말 기준 9,477.16 BTC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 동안 65 BTC 감소한 규모다.
6월 말 기준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공정가치는 약 5억6700만달러(환화 약 8030억 4210만원)로 평가됐다. 특히 전체 비트코인을 단순히 장기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상당량의 BTC가 회사의 자금조달과 투자 전략을 위한 담보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TMTG가 보유한 비트코인 가운데 4,260.73 BTC는 전환사채 관련 담보로 제공됐다.
여기에 추가로 2,077.34 BTC가 비트코인 옵션 전략을 위한 담보로 사용되고 있다.
두 물량을 합하면 총 6,338.07 BTC다. 전체 보유량 9,477.16 BTC의 약 67%에 해당하는 규모로, 단순 계산하면 보유 비트코인의 3분의 2가량이 담보로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TMTG의 실적에는 암호화폐 가격 하락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암호화폐 가격 하락과 관련해 3억6,100만달러 규모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이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재무자산에 편입할 경우 가격 상승기에는 자산가치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가격이 하락하면 실적과 재무제표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TMTG는 최근 몇 년간 기존 소셜미디어 사업을 넘어 금융과 디지털 자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보유 전략 역시 회사의 디지털 자산 사업과 재무 전략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다만 이번 65 BTC 감소가 단순 매도에 따른 것인지, 옵션 전략이나 담보 운용 등 다른 거래에서 발생한 것인지는 제시된 자료만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보유량 감소 자체를 곧바로 비트코인 투자 전략의 축소로 해석하기에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향후 시장에서는 TMTG의 비트코인 보유량 변화뿐 아니라 담보로 제공된 6,338 BTC의 운용 방식과 암호화폐 가격 변동이 회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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