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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1일 금요일 14:58

트럼프發 코인 규제혁명 속도 붙었다…CFTC, 의회와 별개로 시장구조 개편

이윤호 기자bklove3474@naver.com

마이클 셀릭 CFTC 위원장, CLARITY Act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디지털자산 규칙 추진…다만 현행법상 권한에는 한계

트럼프發 코인 규제혁명 속도 붙었다…CFTC, 의회와 별개로 시장구조 개편

“클래리티법 안 돼도 움직인다”

미국의 암호화폐 제도권 편입 움직임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CFTC 위원장 마이클 셀릭(Michael Selig)은 암호화폐 시장구조와 관련된 규칙을 준비하고 있으며, 의회에서 CLARITY Act가 최종 통과되지 않더라도 가능한 범위에서 규제 작업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주요 암호화폐·금융업계 경영진을 불러 CLARITY Act 통과를 직접 촉구한 직후 나온 움직임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CFTC는 이미 말뿐인 단계도 아니다.

지난 5월에는 CFTC 등록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무기한선물(perpetual contract)을 상장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셀릭 위원장은 이를 미국 규제체계 안에서 가장 유동성이 큰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을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CFTC는 별도의 Innovation Task Force도 운영하며 암호화폐·블록체인뿐 아니라 AI와 예측시장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중요한 건 ‘규제 강화’가 아니다…미국은 코인을 미국 안으로 가져오고 있다

이번 발표를 “미국이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한다”고만 해석하면 핵심을 놓칠 수 있다.

최근 미국의 방향은 오히려 명확하다.

암호화폐 → 무기한선물 → 예측시장 → 스테이블코인 → RWA

새로운 금융시장을 해외 플랫폼에 맡겨두기보다 미국의 규제 안으로 가져오려는 움직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특히 CFTC는 미국 내 비트코인 무기한선물 허용을 두고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조치라고 직접 설명했다.

다만 역설적인 부분도 있다.

CLARITY Act 없이 SEC와 CFTC가 기존 권한만으로 규칙을 만들 경우 향후 정권이 바뀌면 정책이 다시 뒤집힐 위험이 있다. 결국 업계가 원하는 장기적인 법적 확실성을 확보하려면 의회의 법제화가 필요하다.

따라서 지금 미국에서 벌어지는 상황은 “규제냐, 친코인이냐”의 싸움이 아니다.

오히려 질문은 이것에 가깝다.

“누가 먼저 크립토를 합법적인 미국 금융시장으로 편입시킬 것인가.”

의회가 늦어지는 동안 CFTC와 SEC가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흐름이 계속된다면 2026년은 미국이 단순히 암호화폐를 허용한 해가 아니라 ‘크립토를 월스트리트의 새로운 금융 인프라로 편입하기 시작한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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