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9일 화요일 01:54
“코인 이자 대신 AI를 준다”…0G, 새로운 ‘Compute Finance’ 실험 시작
이윤호 기자bklove3474@naver.com
9월 29일 오후 6시 iAI 퍼블릭 민팅 예정…0G 담보로 iAI 발행·스테이킹하면 매일 AI Compute Credit 제공

■ 0G 맡기고 → iAI 만들고 → AI 사용한다
iAI의 구조를 단순화하면 이렇다.
0G 스테이킹
↓
a0G 획득
↓
a0G를 담보로 iAI 민팅
↓
iAI 스테이킹
↓
매일 Compute Credit 획득
↓
0G AI 서비스 이용
a0G는 Ascend를 통해 0G를 스테이킹하면 받는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이다.
사용자는 이 a0G를 스마트컨트랙트에 담보로 잠그고 iAI를 발행한다.
이후 iAI를 스테이킹하면 초기 조건 기준 iAI 1개당 하루 1.271 Compute Credits를 받을 수 있다.
0G는 현재 이를 하루 1달러 이상의 AI 사용가치로 설명하고 있다.
Compute Credit은 0G Private Computer와 0G App 등 지원되는 서비스에서 100개 이상의 AI 모델을 이용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 iAI 최대 9,270개…뒤로 갈수록 비싸진다
흥미로운 부분은 발행 구조다.
iAI의 목표 공급량이자 스마트컨트랙트상 최대 민팅 한도는 9,270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같은 가격으로 민팅하는 것은 아니다.
iAI는 본딩커브를 적용한다.
초기
→ 완만한 가격 상승
공급량 증가
→ 필요한 0G 증가
9,270개 접근
→ 민팅 비용 급격히 증가
하는 구조다.
퍼블릭 민팅은 약 1,221 0G당 iAI 1개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0G 공식 설명에 따르면 목표 공급량의 50% 수준에서는 초기보다 약 1.6배, 80%에서는 약 11배까지 필요한 0G가 증가한다.
즉 먼저 민팅한 참여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담보로 iAI를 만들 수 있는 구조다.
■ 초기 2,000개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퍼블릭 민팅 전 발행자 측은 먼저 2,000 iAI를 민팅했다.
중요한 점은 이 물량 역시 공짜로 발행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약 240만 0G를 같은 담보 구조에 넣어 iAI를 발행했으며, 해당 물량은 comfy.fun의 초기 유동성 공급에 사용될 예정이다.
따라서 퍼블릭 참여자는 공급량 2,000개부터 민팅을 시작한다.
0G는 별도의 무담보 토큰 배정 없이 모든 iAI가 담보 모델 안에서 발행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 직접 민팅하지 않아도 된다
iAI를 반드시 0G를 담보로 직접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iAI는 comfy.fun에서 거래될 예정이며 시장에서 iAI를 매수한 뒤 스테이킹해도 동일하게 Compute Credit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여기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
Compute Credit 권리는
→ 현재 iAI 보유·스테이킹한 사람에게
담보 반환 권리는
→ 처음 iAI를 민팅한 지갑에게
귀속된다.
따라서 시장에서 iAI를 산 사람은 Compute Credit은 받을 수 있지만 기존 민터가 잠가둔 a0G 담보에 대한 권리까지 사는 것은 아니다.
■ 담보는 사라지지 않는다
iAI를 민팅할 때 사용되는 a0G는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컨트랙트에 잠긴다.
직접 iAI를 민팅한 사용자는 해당 iAI를 소각해 담보를 다시 회수할 수 있다.
다만 담보에서 발생하는 스테이킹 보상의 전부를 가져가는 것은 아니다.
Ascend 수수료를 제외한 스테이킹 보상은 민터와 발행자 측이 나눠 갖는 구조다.
또 iAI를 시장에 팔아버린 경우 담보를 되찾으려면 다시 iAI를 확보해 소각해야 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 Venice DIEM과 닮았다
이 구조는 Venice의 DIEM 모델과 비슷한 철학을 갖고 있다.
토큰을 단순히 보유하면서 또 다른 토큰을 보상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자산 보유
→ AI Compute 발생
→ 실제 AI 서비스 소비
로 연결하는 것이다.
0G가 여기서 꺼내든 개념이 ‘Compute Finance’다.
AI 시대의 핵심 자원인 GPU와 추론 능력을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보유하고 거래할 수 있는 경제적 권리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BlockchainSeoul INSIGHT]
iAI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가격이 아니다.
‘AI 컴퓨팅을 수익처럼 받는다’는 개념이다.
기존 DeFi는
자산
→ 스테이킹
→ 토큰 보상
이었다.
iAI는 이를
자산
→ 스테이킹
→ Compute
→ AI 사용
으로 바꾼다.
AI 시대에는 사람뿐 아니라 AI Agent 자체가 지속적으로 컴퓨팅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만약 AI Agent가 스스로 자산을 보유하고,
그 자산에서 Compute Credit을 만들고,
그 Compute로 다시 AI를 실행할 수 있다면
자산
↓
Compute
↓
AI Agent
↓
서비스
↓
수익
↓
다시 Compute
라는 하나의 경제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
0G가 ‘Compute Finance’를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만 투자 관점에서는 반드시 구분해야 할 부분이 있다.
하루 1.271 Compute Credits는 현금 배당이 아니다.
현금으로 상환되는 이자도 아니며, 지원되는 0G AI 서비스를 사용하는 데 쓰이는 크레딧이다.
또 본딩커브 특성상 공급량이 늘수록 신규 민팅 비용이 빠르게 상승한다.
따라서
“하루 $1 이상을 주니까 iAI 가격은 최소 얼마다”
라는 식으로 단순 계산하기는 어렵다.
iAI의 시장가치는 결국
AI Compute 실제 수요
+
0G 생태계 성장
+
Compute Credit 활용도
+
iAI 시장 유동성
+
0G 가격
이 함께 결정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이번 실험은 꽤 흥미롭다.
DeFi가 돈을 온체인으로 가져왔다면,
다음 시장에서는 AI 시대의 가장 중요한 원자재 중 하나인 ‘Compute’까지 온체인 금융자산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오후 6시 시작되는 iAI는 단순한 신규 토큰 런칭보다
‘AI 컴퓨팅에도 금융시장이 만들어질 수 있는가’
를 시험하는 첫 사례 중 하나로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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