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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1일 금요일 01:05

WLFI·아스터, 첫 USD1 기반 RWA 무기한 선물 시장 출시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금·원유·글로벌 주식 가격 연동 상품을 USD1로 거래 2억5000만 WLFI·1250만 USD1 규모 성장기금으로 유동성 지원

WLFI·아스터, 첫 USD1 기반 RWA 무기한 선물 시장 출시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WLFI)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1을 기반으로 한 첫 실물자산(RWA) 무기한 선물 시장이 출시됐다.

이번 상품은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직접 운영하는 거래소가 아니라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거래소 아스터(Aster)를 통해 제공된다.

이용자는 USD1을 기준 자산으로 활용해 금과 원유, 글로벌 주식 등 전통자산의 가격 변동에 투자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이번 출시를 월드리버티파이낸셜에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하며 “디지털 달러 패권 경쟁이 시작됐고 우리는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롭게 출시된 시장에서는 금과 원유, 주요 글로벌 주식 가격을 추종하는 무기한 선물 상품을 USD1 기준으로 거래할 수 있다.

무기한 선물은 일반 선물과 달리 정해진 만기일이 없는 파생상품이다. 투자자는 기초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가격 상승 또는 하락 방향에 포지션을 설정할 수 있다.

따라서 금 무기한 선물을 매수하더라도 실제 금을 소유하거나 인도받는 것은 아니다. 원유와 주식 상품 역시 해당 자산의 가격을 추종하는 파생계약으로, 토큰화된 실물자산의 소유권을 매입하는 구조와는 차이가 있다.

아스터는 암호화폐뿐 아니라 주식과 외환, 원자재 등을 거래할 수 있는 멀티체인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플랫폼이다. 아스터

월드리버티파이낸셜과 아스터는 새 시장의 유동성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별도의 성장기금을 조성한다.

아스터 발표에 따르면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2억5000만개의 WLFI 토큰을 지원하고, 여기에 1250만 USD1이 추가로 투입된다. 발표 당시 시장가를 적용하면 전체 지원 규모는 약 2800만달러(환화 약 388억 520만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투입 자산은 신규 거래시장의 유동성을 늘리고 매수·매도 가격 차이를 줄이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다만 WLFI 토큰의 가격이 변동하는 만큼 성장기금의 달러 환산 규모도 달라질 수 있다.

유동성이 충분하면 대규모 주문에서도 가격 충격과 슬리피지를 줄일 수 있다. 반대로 거래 수요가 부족하거나 유동성이 특정 구간에 집중되면 가격 괴리와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USD1은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발행하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다. 현금과 미국 국채 등 달러 표시 자산을 준비자산으로 보유해 1개당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그동안 USD1을 암호화폐 거래와 결제, 기관 간 자금이동 등에 활용해 왔다. 이번 RWA 무기한 선물 시장 출시는 USD1의 용도를 파생상품 증거금과 거래 결제 영역으로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USD1이 거래 기준 자산으로 채택되면 이용자는 USDT나 USDC로 교환하는 별도의 절차 없이 USD1을 이용해 포지션을 개설하고 손익을 정산할 수 있다.

최근 USD1은 유통 규모가 약 40억달러까지 성장하며 주요 달러 스테이블코인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미국 통화감독청으로부터 신탁은행 설립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받으며 발행과 수탁 사업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출시는 블록체인 기반 RWA 시장이 국채와 부동산 등의 토큰화에서 원자재·주식 파생상품 거래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24시간 운영되는 블록체인 시장에서 전통자산의 가격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역과 영업시간에 관계없이 거래할 수 있고, 스테이블코인을 증거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주식과 원자재의 실제 현물시장이 문을 닫은 시간에도 무기한 선물 거래가 이어지면 현물가격과 파생상품 가격 사이의 괴리가 확대될 수 있다. 가격 정보를 공급하는 오라클이 중단되거나 왜곡될 경우에도 거래 안정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무기한 선물은 가격 상승과 하락에 모두 투자할 수 있지만, 레버리지 사용 시 손실도 같은 비율로 확대된다. 담보 가치가 유지증거금 아래로 내려가면 포지션이 강제 청산될 수 있다.

펀딩비도 주요 변수다. 무기한 선물은 계약가격을 기초자산 가격과 비슷하게 유지하기 위해 롱·숏 투자자 사이에 정기적으로 펀딩비를 지급하도록 설계된다. 포지션을 장기간 유지하면 가격 방향을 맞히더라도 누적 펀딩비로 수익이 줄어들 수 있다.

USD1 자체의 달러 가치 유지와 스마트계약 안정성, 오라클 신뢰도 및 국가별 파생상품 규제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무기한 선물이나 고배율 레버리지 상품의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이번 상품은 USD1을 단순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에서 글로벌 파생상품 시장의 기준 자산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실제 성과는 금·원유·주식 연동 시장의 거래량과 유동성, USD1 이용자 증가 여부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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