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5일 수요일 23:44
엘리자베스 워런 "UAE 투자 후 반도체 규제 완화"…WLFI·트럼프 이해충돌 조사 촉구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암호화폐 사업이 국가안보 정책에 영향"…정부 해명 요구

미국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상원의원이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WLFI)에 대한 아랍에미리트(UAE) 투자 이후 미국 정부의 반도체 수출 정책이 완화됐다며 이해충돌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은 WLFI와 UAE 기업 간 투자 관계, 그리고 이후 발표된 미국 정부의 대(對)UAE 정책 변화를 근거로 정부 차원의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은 지난 1월 아부다비 소재 기업이 WLFI에 5억 달러(환화 약 7115억 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또한, UAE와 연계된 투자회사 MGX가 WLFI의 스테이블코인 USD1를 활용해 바이낸스에 20억 달러(환화 약 2조 84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미국 상무부가 UAE에 대한 고성능 AI 반도체 수출을 허용하고, MGX의 관련 라이선스 신청을 우대하는 방향의 정책을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은 "트럼프의 암호화폐 사업 이해관계가 정부 기관과 국가안보 정책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은 사안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만으로 WLFI 투자와 미국의 반도체 정책 변경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워런 의원의 발언은 정책 결정 과정의 투명성과 이해충돌 여부에 대한 문제 제기 성격으로 해석된다.
이번 논란은 미국 정치권에서 암호화폐 산업과 정부 정책 간 이해충돌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다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디지털 자산 산업이 주요 정치 이슈로 떠오르면서 관련 논쟁도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안이 WLFI와 USD1 프로젝트 자체보다는 미국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과 이해충돌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의회나 감독기관이 추가 조사에 착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과 정치권의 관계를 둘러싼 논의도 한층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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